내 또래 였던 5명의 꼬맹이가 20년전에 실종 됬다. 나라가 뒤집어졌다. 최근에
본 일급살인과 마찬가지로 이 영화도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힘이 느껴지는 영화다.
주연인 5명의 연기가 조화를 이룬다. 30대는 출세에 눈이 멀어 피디로서 하면 안되는 금기의 영역인 조작(?)까지도 서슴치 않던 박용우는 징계 이후 대구에서 개구리소
년 실종사건을 취재하면서, 처음에는 이걸로 서울로의 컴백만을 목표로 생각하는 타깃에 불과했지만, 점점 빠져든다. 박용우가 30대와 40대를 거치면서 늙어가면서 머리
가 빠지는 분장은 제법 훌륭했다. 류승룡은 미국유학파 국립대교수 로 나오는데 자신
의 이론을 증명하기 위하여 명시해야 할 자료도 일부러 빠뜨리는 무리수를 두는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 영화가 쫄딱 망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극장에는 예상보다
는 관객이 많아서 안도하게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