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네 시
아멜리 노통브 지음, 김남주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3월
구판절판


나는 그가 시계에 집착하는 이유를 퍼뜩 깨달았다.삶을 사랑하는 이들과
는 반대로 팔라메드는 시간이 지나가는 것을 축복했다. 자신이 갇혀 있는 우리 속에서 유일한 빛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자신의 죽음이었다.-163쪽

사람은 스스로가 어떤 인물인지 알지 못한다. 자기 자신에게 익숙해진다고
믿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이다. 세월이 갈수록 인간이란 자신의 이름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그 인물을 점점 이해할 수 없게 된다.
그렇다고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자신이 낯설게 느껴진다고 한들 무슨
불편이 있을 것인가?그 편이 오히려 나을지도 모른다.자신이 어떤 인간인지 알게 되면 혐오감에 사로잡힐 테니까.-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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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1-01-31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저는 한때 아멜리 노통브에 열광하던 때가 있었어요. 요샌 좀 시들해요.
전 <오후 네시> 참 좋아했거든요.ㅎㅎㅎ

다이조부 2011-01-31 13:38   좋아요 0 | URL

정말요? 저는 이 사람 소설 2번째 읽는건데

처음 읽은 적의 화장법 은 재미있게 봤는데 이건.... 그닥 ^^

단지 미인 이라서 손이 가는게 웃겨요. 에휴

마녀고양이 2011-01-31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전 아멜리 노통브가 맞지 않아서요... 언젠가는 좋아질 때가 있을지 몰라도
현재는 멀리하는 작가랍니다~

다이조부 2011-01-31 13:40   좋아요 0 | URL


고작 2권 밖에 안 읽어봐서 나에게 맞는지 안 맞는지는 가늠하기 힘들어요

책 보다 드라마 보고 술 퍼마시는게 더 즐거우ㅓ서 책과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 요즘입니다. 하긴 언제 책이랑 친했나? ^^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