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빌려줘서 심심풀이로 읽었다. 진부한 상황 설정은 당연히 그러리라 예상했지만, 여주인공 홍수려보다 잿밥에 더 관심이 있어 보이는 스토리 전개, 느낌표와 물결표의 남용은 예기치 못한 복병이었다. 그래도, 그 복병은 그다지 강력하지 않았다. 진부함도 때로는 그리워지는 법이고 말이다. 아무 생각 없이 읽어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