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의 천재들 중 가장 재밌는 사람은 고드프리 하디였다. 보험이니, 반신反神장치니... 그렇다고, 다른 8명이 그에 못미치는 괴짜였다는 것은 아니다. 결국, 이 책은 심하게 재밌었단 말이다! 등장한 식들 중에는 못 알아듣는 것도 많이 있었지만, 굳이 그 식을 모르더라도 읽는 데는 큰 지장이 없었다. (사실 뒤로 갈 수록 약간 힘들긴 했다만.)
'다른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할까?' 흥미로운 궁금증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이건 어떨까? '저 천재 수학자는 무슨 생각을 할까?' 세상에, 이만큼 아리송한 물음이 어디 있을까! 누구라도 복잡한 생각들을 하고 살 것이고, 그 생각을 나는 여과장치 없이는 알 수 없기에 신비롭겠지만... 그래도 역시, 이 비상한 천재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하는 것은 그보다 몇 배로 신비하지 않은가! 뭐, 이 책을 읽는다고 그 생각을 알 수 있게 된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나는 궁금하다. 이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