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츄츄, 아, 이 얼마나 안타까운 제목인가. 볼 마음이 생기려다가도 제목의 압박에 주저앉는 이들이 많다는 친구의 설명은 진정 사실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나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일 뻔 했으니까. 그러나, 나는 친구의 지속적인 추천에 호기심이 생겼고, 다운을 받았으며, 결국 주말을 츄츄에게 바치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되었다. 아아, 츄츄... 너무 재밌게 잘 봤다. 훌륭한 구성, 아름다운 음악과 발레의 조화, '고품격 어쩌구' 하는 식의 선전은 츄츄에게 너무도 잘 어울리는 이름인 것이다.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