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음.


동화적인 환상.
환상 속에 진실.
그리고 또 환상.


어릴 때는 이야기를 듣고
젊어서는 이야기를 만들고
늙어서는 이야기를 곱씹는다.


소통.


영화는 무거웠다.
가벼운 영화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무거워서 놀랐다.
그 무게감이 풍기는 분위기가
이완 맥그리거의 연기를 '너무 가볍게' 만들어버릴 정도.
그가 연기를 못했다는 건 아니다.
에디의 지난 날에서 큰 무게가 느껴져서는 안 된다.
빅 피쉬의 무게 중심은 현재에 있으므로.


여운이 남는 영화라는 것
재밌었다는 것
감동적이었다는 것
몇 번 더 보지 않으면 여전히 뭐라고 해야할지 모를 거라는 것
이것만은 확실함.










그런데 그... (샴)쌍둥이가 나오는 전쟁 이야기에서
에디가 간 곳은 어디인가?
중국?
북한?
알 수가 없다;;
역사를 알면 알 수 있을라나, 나로서는 이해가 안 됨.


아빠가 말씀하시길
"늙으면 했던 얘기 또 하고, 또 하고 그런다. 그게 다 헛소리같아도 진실인 거야. 그러니까 잘 들어줘야 된다는 이야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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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frog 2004-10-25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 북한 같죠? 중앙일보였나요? 뭐 그런 글씨가 보였던 거 같기도 하고.. 중국 같기도 하고.. 아마 서양넘들이 동양에 대해 갖는 생각이 저렇게 흐리멍텅 한 덩어리로 뭉뚱그려 생각하나봐요. 하긴 우리도 그렇지만.. 그래도 좀 심하게 무지하죠. 암튼.. 저 아버지, 인상적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