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 버스터가 주머니를 떠났어 - 오스트레일리아 세계의 야생동물 3
비키 이건 지음, 다니엘라 데 루카 그림, 신혜정 옮김 / 다섯수레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참고로 저는 초등 2학년인딸과 4학년인 아들에게도 이책을 권합니다...어려운 자연 생태에 관해서 자세하고 재미있게 쓰여져 있기 때문입니다..유치부아이들에겐 그냥 자연동화식으로 먼저 읽어주고 그외 잡다한 상식이 많이 쓰여져 있는데 고것은 엄마의 이야기로 들려주심이 낳을듯 합니다.

우리가 그 광고에서 많이 들어본듯한 지명이 나옵니다. 저는 사실 그이름이 호주에 있는 지명인지도 몰랐답니다..울집아이들이 그선전만 나오면 따라부르곤 하는데 말입니다.ㅎㅎㅎ

"아웃백~아웃백"이라는 광고 들어본것도 같지요? ㅋㅋㅋ 그 아웃백에 사는 동물들이 많이 등장한답니다.

숟가락정도의 작은 사이즈에도 올라가고 남을만한 크기의 애기캥거루의 그림을 보며 아이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하겠죠?

"엄마, 정말 이렇게 작아요?" 그질문이 바로 마법의 질문이라는걸 이책을 보는 아이들은 모를겁니다.ㅋㅋㅋ

그로부터 수분동안 엄마는 입에 침이 마르도록 아기캥거루가 첨엔 월매나 작게 태어나서 엄마캥거루의 주머니에서 오랫동안 기어올라가 젓을 먹고 사는지...아직 털도 안난 발그스름한 피부를 가졌다던가 하는 사실을 주저리주저리 알려줍니다. 

이책엔 재미난 스토리도 있답니다..아직은 아기캥거루인데 이제는 엄마의 아기주머니엔 여동생이 자라고 있어서 더이상 주머니에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을 듣게된 아기캥거루 버스터가 주인공이지요..심통이 나서 아웃백의 이곳저곳을 떠돌며 방황을 합니다. 그러면서 등장하는 여러 아기동물들..

목도리도마뱀, 에뮤, 주머니쥐, 바늘두더쥐, 가시도마뱀, 코알라, 오리너구리,웜뱃, 왈라비..등 이처럼 호주엔 이름도 특이하고 듣도보도 못한 신기한 동물천국입니다..조금이나마 그들의 생태를 알 수 있도록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동물의 왕국에서 많이봐온 캥거루가 복싱하는 것 처럼 보이는 장면은 사실은 수컷캥거루들끼리 짝짖기전에 서로 대결을 하는 모습이라네요..그런 재미난 사실들도 가르쳐주는 이책이 이시리즈가 저는 참 마음에 듭니다.앞으로 시리즈가 많이 나올꺼라는군요. 지금은 4권만 나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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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8-16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봐야겠어요

해리포터7 2006-08-16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이책 참 괜찮더군요.하늘바람님!

똘이맘, 또또맘 2006-08-16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관함에 담아 두었다가 울 아들 6살 되면 사 줄랍니다. 포터님~ 왜 이리 사고 싶은 책들이 넘쳐 나는지 모르겠네요.

해리포터7 2006-08-16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똘이맘님 이세상엔 양서가 넘쳐납니당!

비자림 2006-08-16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은 모두 자연의 이치에 대해, 동물들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저도 보관합으로~~~
해리포터님, 점심 식사 잘 하셨어요?

2006-08-16 16: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08-16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님 네 맞아요..님두 점심식사 맛있게 하셨죠? ㅎㅎㅎ
속삭인님 네 알겠습니다^^

씩씩하니 2006-08-17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터님 리뷰 읽으면 몽땅 사고 싶고 읽고 싶구 그래요..
넘 잼 날꺼 같애요,그쵸???

해리포터7 2006-08-17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씩씩하니님이닷! 넘 반가와요..요즘 너무 바쁘시니 이리 귀한발걸음 하실때마다 정말 반가울따름입니다..이책 재미나요.ㅎㅎㅎ
 
아빠는 지금 하인리히 거리에 산다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4
베레나 발하우스 그림, 네레 마어 글, 이지연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10월
평점 :
절판


왜 이책을 읽을때마다 울먹울먹거리게 되는지 나도 모르겠다.

늘 느끼는 거지만 독일의 청소년문학은 매우 수준이 높다..우리나라에서 다루고 있지 않은것도 더 깊이 다루어지는 것 같고...

작가는 언어학과 심리학을 전공한 사람이고 이작품으로 1989년 독일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책의 주인공인 베른트는 가끔 곰인형들을 가지고 엄마아빠놀이를 한다. 그냥 일상생활을 표현하는 놀이이다. 종종 앨범을 보며 엄마아빠와의 행복했던 시절들을 추억하며 보낸다..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엄마아빠는 싸움이 잦아지고 그 싸움끝엔 화해가 없어지고 있었다. 엄마가 집에 안들어 온 날 아빠에게 혹 자신이  자기방을 치우지 않아서인지 묻기도 한다..아이의 불안을 보여주는 한 장면이다..부모의 불화이유를 자신의 잘못에서 찾으려하는...

엄마와 아빠가 화해를 하지않아 하루종일 말한마디 하지 않은날 베른트는 곰인형들에게 싸움놀이를 시킨다..장난감들을 문에 집어던지기도 하고...서로 소리치기도 하며...어느날 아빠가 짐을 싸기 시작한다. 엄마와 헤어지기로 했다고 말하는 아빠. 덧붙여서 이건 베른트의 잘못이 아니고 아빠의 문제라고.. 그래도 베른트는 언제나 아빠의 아들이라고... 아빠가 이사한 일주일 뒤 가구를 가지러 들르신 아빠는 베른트에게 함께가서 집구경을 하자고 한다. 한마디로 엄마랑 있겠다고 말하는 베른트..과연 어린베른트의 가슴엔 어떤 감정이 일었던것일까? 정말로 아빠탓이라며 원망을 하는 것일까? 아니면 자신이 엄마를 지켜야한다는 생각을 했던것일까?

아빠가 가구를 가져가신자리를 바라보며 앉아있는 베른트...이아이가 힘없이 앉아있는 뒷모습에서 아빠에 대한 커다란 그리움과 외로움, 서글픔을 보았다.어쩜 황당하기도 하겠다..어떻게 하루아침에 집에 당연히 같이 계셔야할 아빠가 자신의 집이라고 하는곳에 가버렸으니...베른트가 늘 껴안고 싶었던 행복한 가정은 이제 진정 깨져버린것일까?  그날밤 엄마의 옆, 아빠의 빈자리에 누운 이아이는 끔찍한 꿈을 꾸고는 엄마에게 안겨 하염없이 울어버린다..아빠가 걱정되기도 하고 모든것이 순식간에 달라져버렸단다.. 이부분에선 아이의 말할 수 없는 슬픔이 가슴을 짓누르는 아픔으로 다가왔다..눈시울이 붉어졌다..이혼의 아픔은 부모님인 당사자말고도 어린자식의 가슴에도 이런 깊은 생채기를 내는구나..나는 처음 깊이 느꼈다.

아빠네집에 간 베른트는 그곳엔 엄마의 맛난 음식도 자신의 침대도 없음을 알고 엄마의 집으로 간다고 선언하고 당장 집으로 돌아와 버린다. 그로부터 시작되는 엄마와의 기나긴 싸움..아빠를 그렇게 나가게 만들어서 일까? 아빠를 저렇게 내버려두고 혼자 편안히 지내는 엄마가 미워서일까?이젠 베른트가 엄마를 괴롭히는 것이다..무엇때문인지 자꾸 엄마의 말에 어깃장을 놓으며 자꾸만 반대로만 하게되는 아이는 어느날 분노를 터트린다..아빠가 자신들의 집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울부짖는다. 엄마는 다짐하듯 아빠는 도아오지 않을거라고 말한다..

이래저래 부모가 서로 사랑하지 않음을 느끼는 아이는 이해하지 못한다. 자신은 여전히 아빠를 사랑하고 엄마를 이렇게 사랑하는데..왜? 이점은 나또한 영원히 이해할 수 없는 수수께끼이다..어린 아이에게 이런것들을 이해하라고 하는건 너무나 잔인한 현실같다.

과연 베른트는 앞으로 어찌 대처해 나갈까? 이런 아이의 아픔을 지켜보는 부모는 또 어떤심정일지 짐작해본다..이혼은 결혼생활의 끝이지만 또다른 삶의 시작이다..아이와 엄마 또다른집에서 생활하는 아빠가 앞으로도 베른트의 부모노릇을 잘 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우리나라에도 이런 가정이 많이 생기는게 사회문제 이지만 그들사이의 아이들에 대해선 거의 관심을 두지 않는 듯 하다..그들의 행복한 결혼생활의 결실인 이 아이들을 조금이라도 더 생각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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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8-16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시리즈 맘에 들어요.

해리포터7 2006-08-16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반딧불님도 알고 계셨군요^^

똘이맘, 또또맘 2006-08-16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읽으면서도 눈물이 날것 같아요... 어린 베른트를 어떻게 해야 위로해 줄수 있을까요?? 어른들의 몫이겠죠...

해리포터7 2006-08-16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정말요 저 도서관에서 한번더 읽고있는데 정말 눈물나서 혼났어요^^

건우와 연우 2006-08-16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위에 건강하시지요. 저 담아가요...^^

해리포터7 2006-08-16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와 연우님 네 오늘 비가 온다니 정말 더위가 주춤하려나봐요..님도 건강하시지요?

하늘바람 2006-08-16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요? 울먹울먹? 아 그럼 저도 보관함에 넣어야겠네요

2006-08-16 15: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08-16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전 이책의 분위기가 좋아요^^

해리포터7 2006-08-16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속삭인님 뭐 그런걸로다가요?? 그러면 저는 감사하지요 헤헤헤..근대 그님이 바깥분 맞으신거죠? 왠지~ 전 그런모자 쓴분 좋아라 합니다..뭐제가 좋아해서 뭐하겠냐마는요.ㅋㅋㅋ 네 그걸로 주십시요^^

내이름은김삼순 2006-08-16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와서 님들의 이런 리뷰를 보면 저도 이런 책들 마구 읽어보고 싶어요, 그런데 지금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아이엄마가 되면 많이 접할 수 있을꺼란 생각에 잠시 미뤄보려구요, 부부끼리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모습 대신 싸우고 다투기만 하면 결국 상처받는건 아이들일텐데요, 저두 이 담에 결혼하면 제 아이들에게 떳떳하고 옳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요,,^^;;

해리포터7 2006-08-16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이름은 김삼순님 정말 오랫만이어요..댓글 방금 발견하고 얼른 들어왔습니다..님의 마음가짐에 저도 고개가끄덕여집니다^^

씩씩하니 2006-08-17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의 자줏빛 구두'라는 책이랑 내용이 조금 비슷하지만
정말 늘 느끼지만 독일아동문학 수준이 높고 심도있게..문제를 다루는것 같애요,,
잘 살아야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엄마로서,아내로서...

해리포터7 2006-08-17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씩씩하니님..제가 모르는 책이네요..찾아봐야겠어요..이런주제의 책을 읽다보면 아이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아요..
 
마틸다 (양장) - 로알드 달 베스트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2월
절판


마틸다가 속삭였다.
"내 생각에 저 애가 해낼 것 같아."
라벤더도 속삭이며 대답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누구도 저렇게 큰 케이크를 전부 먹을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어."
마틸다가 다시 속살였다.
"교장선생님도 역시 생각하지 못했겠지. 교장 선생님을 봐. 얼굴이 점점 더 벌겋게 변하고 있어. 만약 저애가 이긴다면 죽일 기세야."
브루스는 이제 먹는 속도가 떨어지고 있었다.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브루스는 결승선을 바로 눈앞에 두고 여기서 멈추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마라톤 선수의 끈질긴 인내심으로 그 놈의 초콜릿 케이크를 계속 입에 쑤셔 넣었다.맨 마지막 한 입이 사라지자, 전교생은 마어마한 함성을 지르며 일어났다. 전교생 모두 자리에서 뛰어올라 함성과 박수와 아우성을 질러댔다.
"잘했어, 브루스! 최고야! 너는 금메달을 땄어!"
교장 선생님은 꼼짝도 하지 않고 서 있었다. 커다란 얼굴은 녹아 내리는 용암 색깔로 변했고, 두눈은 분노로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었다. -170-171p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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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레버 바세린 선 로션 키즈 UVA&UVB Protection SPF30 PA++ - 115ml
유니레버
평점 :
단종


어린이용 선로션을 살려고 두리번 거리다 이걸 함 발라봤는데 정말 획기적으로다 잘 펴발린다.

백탁현상이고 뭐고 없다..기냥 로션처럼 부드럽게 발린다.

향기도 순하고 좋아서 아이들이 좋아한다.

게다가 끈적이지도 않다니 너무 좋았다.

spf 24니까 간간히 다시 발라주심 될듯...

어린이용으로 나와서 순하기도 하고 말이다.

또한 땀이나 물에 쉽게 지워지지도 않는단다..아~ 그래서 그케 효과가 좋았구먼!

단 씻어낼때 반드시 비누로 세정해야 한다..

용량도 작아서 어디 들고 다니며 쓰면 딱이겠다.

이전엔 스프레이식으로 된걸 썼었는데 튀기도 하고 좀 끈적이기도 했다. 뭐 펴바르는건 비슷했던것 같고..아뭏튼 화장품이 날로 날로 진화되어서 너무 좋다..

더불어 보습로션과 선크림이 합체되어 평소에도 기냥 바를 수 있는 그런로션이 어여 나왔으면 좋겠다..귀찮게 두번 바르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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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툭 그림책 보물창고 2
요쳅 빌콘 그림, 미샤 다미안 글,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4년 8월
평점 :
절판


에스키모마을에 사는 아툭이라는 아이..다섯살때 아빠에게 선물받은 썰매와 타룩이라는 썰매개.

춥기만한 북극에서 서로 훌륭한 친구가 되어주는 아툭과 타룩....사냥철이 돌아오자 아툭은 썰매모는 방법을 잘 배우라고 타룩을 사냥하는 썰매에 매어 데려가주라고 아버지에게 부탁한다. 언젠간 타룩과 함께 큰썰매를 탈 꿈을 꾸면서.... 아빠는 아툭의 부탁을 들어준다.  사냥썰매가 돌아오는날 타룩이 늑대에게 물려죽었다는 아버지의 믿을 수 없는 말에 아툭은 망연자실한다. 다른개를 주겠다는 아버지의 말도 아툭을 위로할 수 없었다. 아무리 멋진 개도 소용이 없었다..아툭은 오직 타룩만을 원했던 것이다

어느날 아툭은 느닷없이 "그 늑대를 죽이고 말거에요!" 라고 말한다..늑대를 죽이기엔 아직 너무 어리다는 아버지의 말에 작은 자작나무에 키를 재어보는 아이..아버지의 충고대로 썰매모는법과 카약을 모는법, 활쏘는법등을 열심히 배운다.. 그런 노력덕분에 쑥쑥자라서 드디어 작은 자작나무보다 더 자란 아툭! 계절이 지나가도 여전히 타룩을 그리워한다. 드디어 사냥을 떠나게 된 아이...사람들은 아툭을 젊은 사냥꾼들중에 최고라고 했다. 

어느날 여우를 사냥하다가 자신을 두려워 하지 않는 여우와 이야기를 하게 된다. 수많은 사냥꾼을 따돌린 그 여우는 하나도 무섭지 않다 했다. 여우는 늘 혼자였지만 이제는 친구가 생겼단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큰별!  

"뭐, 저 별이 네 친구라고? 저 별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너랑 함께 놀지도 못하잖아."

"그렇지 않단다. 밤마다 나는 저 별을 기다리고 언젠가는 저 별이 내게로 꼭 오리라 믿어. 저별이 하늘에서 반짝일때면 나는 별을 쳐다보고 저 별도 나를 내려다 보지. 그렇게 늘 함께 있어서 우리는 행복하단다."

이부분은 왠지 어린왕자를 연상시킨다.  아툭은 아무말도 못하고 돌아와 그 어느때보다 늑대를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또다시 그 작은 자작나무에 가보았더니 이제는 그 나무보다 두배나 크다는 걸 알고 활과 화살을 들고 떠난다.  아툭은 캄캄한 툰드라로 가서 그 늑대를 죽였다. 하지만 늑대를 죽였지만 타룩은 결고 아툭에게로 돌아오지 못했다..과연 아툭은 무엇을 기대한 걸까? 타룩의 원한을 갚았지만 소원하던 소중한 타룩은 여전히 그의 기억속에, 가슴속에 남아있다.

봄이 되었고 이제 아툭은 툰드라의 모든것이 다 두려워하는 사냥꾼이 되었지만 친구가 없다..그렇게 타룩만을 기다리며 그리워하며 그시간을 보냈다.. 어느날 가녀린 작은 꽃앞에 선 아툭..

"너는 내가 무섭지도 않니?"고개를 살래살래 흔드는 꽃!

"넌 행복하니?" 그제사 대답을 한다.

자신이 캄캄한 땅속에서 알뿌리로 지내는 동안 기다려줄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단다.마침내 그 무서웠던 아툭은 이 가녀린 꽃의 친구가 되기로 한다. 자신이 긴긴 겨울동안 기다려주겠다고, 아무도 꽃을 짓밟지 못하도록 잘 돌보겠다고 아주 작은 꽃에게 속삭인다.

이 아툭이라는 책은 예전엔 [한마당]이라는 출판사에서 출판되었었는데 최근에 [보물창고]에서 다시 펴냈다..다시펴내면서 문체도 좀 수정을 한듯 보인다..집에 한마당에서 나온책이 있는데 그거랑 문체가 사뭇 다른데가 있다..이책의 표지엔 이렇게 쓰여 있다. 인간과 자연에 대한 참 사랑을 가르쳐 주는 그림동화 이 글귀가 이한권의 책을 잘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이책은 아동학을 전공한 분들이 대부분 추천하는 도서다.  어린왕자처럼 곁에 두고 자라면서 때때로 읽어보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림동화한편에서도 이런 심오한 진리를 알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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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책 2006-08-14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타룩이 죽어서 읽어주다 제가 울었던 동화에요. 슬퍼요...

해리포터7 2006-08-14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아이들동화지만 어른이 읽어도 가슴이 아픈부분이 많아요^^

똘이맘, 또또맘 2006-08-15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파란 글씨) 부분을 읽으니 어린왕자 생각이 나는군요~

해리포터7 2006-08-16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이맘님 그렇지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