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좋은생각을 구독하게 해주는 남편...
정기구독을 하기 전에는 늘 서점에서 서성이며 보고 오곤 했는데요..
그거 얼마한다고..내가 계속 보게 해줄께...하면서 몇년째 정기구독을 신청해 주네요..
사실 좋은생각은 제가 아가씨일때부터 좋아하던 책이었지요..
너무 가슴아픈 사연이 많고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아서 늘 곁에 두고픈 책이었거든요.
남푠과 어쩌다가 사귀게 되었을때 같이 서점에 가게 된 날....그날은 헤어지면 몇주동안 볼 수 없는 날이었지요.
그리고 우린 이렇게 계속 사귈 수 있을까? 우리가 이사랑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한 마음에 서로 진심을 이야기 할 수 없었습니다..혹시라도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우리 여기서 그만 두자라는 말을 할까봐서.....
그때 눈에 띄인 책 좋은생각은 제목 그대로 나에게 좋은생각으로 다가왔습니다.. 두권을 사서 남푠과 저는 하나씩 서로의 가방에 넣었지요..말이 필요 없었답니다..
그책이 말이었고..사랑이었고..기다림이었고..믿음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잊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결혼후 우리의 책장에 꽂힌 똑같은 좋은생각 두권은 그때를 문득문득 생각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