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시댁갔을때 마당에 있던 감나무에서 채 다 익지 않은 감을 가지채 꺽어왔거든요.

애들방에 각각 수북히 놓아 두웠는데 어느새 홍씨가 되었네요..며칠전부터 애들이 "엄마 다 익었어요.얼른 먹어요!!" 하며 하나씩 들고 나오더니 어젠 찬찬히 살펴보니 다 저렇게 물컹하게 익었네요..남푠은 해마다 이렇게 시댁마당에서 익지 않은 감을 따서 집에 갖고 와서 익혀먹는답니다..

이렇게 익힌건 맛이 별로라 하는 분도 계신데 그래도 이게 어딥니까? 고향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거라 저희는 정신 못차리고 황홀하게 먹는답니다..

이따가 저혼자 한개 또 먹으렵니다.히~~~

참! 홍씨의 씨중앙에 있는 주황색 실같은 심은 안먹어야 하는거 아시지요? 고것 먹으면 변비에 걸린다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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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10-23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님..저도 간간히 한개정도에요..다먹으면 남푠이 속상해할까봐..아끼는 중입니다요.

하늘바람 2006-10-23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맛있겠네요 ㅎㅎ 훕 쩝쩝 입맛다셔요

해리포터7 2006-10-23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좋아하시나봐요..에구..갖다 드릴수도 없구요..드시고픈걸 얼른 드셔야 하는데요..

Mephistopheles 2006-10-23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이였군요..전...성씨를 갈았다는 말씀인가 했습니다..^^

해리포터7 2006-10-23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핫...메피스토님!!!!
그렇군요.제가 홍시를 홍씨로 쓰는 바람에...고쳐야 할까요?

또또유스또 2006-10-23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치지 마시어요.. 전 감인줄 알았당께요 ㅎㅎㅎㅎㅎ
울 아들 녀석이 홍시를 참으로 좋아 한다지요..
토란국 좋아하고 홍시 좋아하고 장어 좋아하고 족발도 꼭 껍데기와 함께 먹어야 하고... 날배추를 된장 쿡 찍어 먹기 좋아하고.. 어른같은 식성의 소유자랍니다...
전 단감이 더 좋거든요... ^^

비로그인 2006-10-23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성씨를 바꿨나했어요.여긴 서양이 아닌데...
홍시 맛있게 드시고, 남는 것이 없겠지만 혹 남는 것은 냉동실에 넣어두면 내년 여름에 맛있을거에요.

해리포터7 2006-10-23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유스또님 헐~ 그녀석 자꾸보아도 저랑 딱 맞을것 같아유~~~ 언제 함 보잔다고 전해주시지요..족발집에서 만날까 장어집에서? 아님 쌈밥집에서? ㅋㅋㅋ근데 토란국을 아이가 먹을줄 아는군요..전 외갓집하믄 토란국이 생각나거든요..시댁은 토란을 안먹어서리 그 국 먹어본지가 오랜지에요....여기진주서는 많이들 먹는다고 합니다만 제가 할줄 몰라서요..만들어본적이 없어요..
승연님 ㅎㅎㅎ 몇개씩 남어서 냉동실행이었는데 올해는 잘 모르겠어요..저희도 그렇게 해놓는답니다.히~

마태우스 2006-10-23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처럼 성을 바꾼 줄 안 사람이 몇 있네요 반갑구요... 전 감 못먹어요

해리포터7 2006-10-23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도 ㅋㅋㅋ 이런걸 고수님들은 낚았다고들 하던데..감히 제가 이런 실수로 위장한 낚시질을 ㅎㅎㅎ 앗.감을 못드시는군요..

토트 2006-10-23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맛있겠어요. 울 조카들이 저 홍시 정말 좋아하는데.^^

해리포터7 2006-10-23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조카들을 생각하시는군요.토트님 ...

꽃임이네 2006-10-24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저 홍시 무지 좋아한다는 ,,이밤에 먹고싶다 ...잉

해리포터7 2006-10-24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마나 꽃임이네님께 염장이 되었네.....

모1 2006-10-24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씨가 되었어야라는 제목을 보고 어떻게 성(이름에 붙이는 성)을 바꿨지? 하고 있었다는..홍시였군요. 후후..

해리포터7 2006-10-24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모1님도 그렇게 들어오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