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의 숙취(?자꾸 이말을 쓰게 됩니다.아예 알라딘에서 저 술꾼이라고 소문나게 생겼슴다 ㅋㅋㅋ)가 채 가시기도 전에 아침부터 애들 비디오 한판 보더니 예전 살던곳으로 놀러를 가잔다..
얼른 슈퍼맨 페파하나 올려놓구 댓글 좀 달다가 헐레벌떡 바쁘게 출발을 하였다..다본 비디오테잎도 갖다주고 도서관에서 독서골든벨 준비에 필요한 아들 책도 빌리고 그 앞에서 택시를 잡아 탔다.
눈앞에 시외버스정류장이 보이는데 신호가 걸려서 여기서 내린다고 하며 돈을 주니까 내리라고 해서 문을 열었다..내리라는 그 대답을 듣고.... 다 그렇지 않나?원래 문열고 동승객이 내릴동안 서서 잔돈 받는것..그럴요량으로 문을 열었는데.내가 문을 열고 있는 옆으로 카스타한대가 스윽지나간다..그리고 내가 연문에 쑤욱 옆머리가 들어가버린다..너무 놀라고 택시기사아저씬 방방뜨고...아뭏튼 모두 내렸다..
연신 이아줌마가 잔돈도 안받았는데 문을 그렇게 벌컥 열어버렸다고 어떻게 할꺼냐고 따진다.다행히 택시는 아무렇지도 않고 그 피해를 본 아저씨는 참 점잖하기도 하지 큰소리 한번 안내고 보험처리하자고 한다..차를세운그곳의 부동산중개소의 아저씨도 나와 사건현장을 침착하게? 둘러보고 나보고 묻는다..내리라고 해서 내렸습니까?나의 대답 "네" 그럼 그냥 가셔도 되는데요..원래 택시기사가 그걸 다 살피어 내려줘야하는데 하구..
그 패해본 아저씬 아마 아줌만 아무잘못이 없을겁니다..그냥 전화번호나 적어주시고 가시죠.그런다..그 택시기사 아저씬 여기저기전활걸고 내가 건네준 우리남편전활 받더니 그럼 전화번호랑 이름 적고 가세요.한다..
난 그럴 수 없다고 우리 남편이 곧 온다고 기다려 보자고 했다..이 택시 기사아저씨 여기저기 전활걸어선 아 자기가 신호받고 있는데 갑자기 아줌마가 내린다하더니 문을 갑자기 열어젖혔다구 연신 큰소릴 떠들어댄다..갈수록 나의 잘못이 부각되는것 같아 첨엠 미안하기도 했지만 사과도 했지만 아저씨가 자꾸 닥달을 해대니 자꾸 내앞에 와서 삿대질하며 아 아줌마 그렇게 문을 벌컥 열면 어떻하냐고 정신이 있냐고 하니 참 가슴이 벌렁벌렁...이게 무슨 일인가싶고..무섭기도 했다..
내가 그렇게 난감해하고 얼굴 벌겋게 떨고 있으니까 그 피해본아저씨 오히려 위로하면서 저 택시기사가 자기가 안물어줄려구 더하는 거라구 괜찮다고 위로를 하신다..참 감사하다...그런소릴 들으니 그 택시기사나 그 피해본 아저씨나 생업에 지장에 생길텐데 나때문에 이런일이 생겨서 참 미안하기도 하였다..정말 다시는 이런일이 있어서는 안되겠다고 다짐했다..그순간에도 아이들은 왜그러냐구 자꾸 묻고...
드디어 우리남푠차도 보이고 택시회사에서도 사고처리하러 온거 같았다..어쩐지 겁을 주려고 했는지 한덩치하는 사람들이 대여섯 걸어온다..그리고 이리저리 사진찍고 보더니 나보고 그냥 가란다..사람만 안다치면 됐다고..안놀랬냐고..그제사 안심이 되었다..달려온 울남편 분위기를 살피고 피해자 아저씨를 위로하고..그틈에 나타난 경찰아저씨 오자마자 다친사람은 없는거지요? 그러면 됐습니다..다행입니다..아 아줌마는 괜찮치요? 이제 가셔도 됩니다.한다..얼른 택시기사아저씨께 인사를 했더니 그아저씨도 넙죽 인사를 받는다..
얼른 남편차에 올라타니 긴장이 다 풀려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안놀랬냐구 하는 남편의 목소릴 들으니 정말 안심도 되고 그 택시기사가 과실이라고 괜히 안물어주려고 억지쓰는거라며 다독인다..토욜이라 회사가 무지 바쁠텐데 부랴부랴 달려와준 남편 나를 감싸주는 남편 난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사고난 그분들에게 무지 죄송하다..앞으로 택시기사님이 내리라해두 그냥 절대루 안내리겠다.절대루 결코 열번이라도 확인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