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무사히 하루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귀환!

밤 늦게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는 길이란 참 고맙게 느껴진다. 이리도 아무탈없이 하루를 마무리 하였으니 내가 믿는 신에게도 감사하고 세상모든분들이 믿는 그분들에게도 감사할 일이다.

아직 한달도 안된 새 직장 생활이지만 서서히 적응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사이의 관계라는 것은 해결하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는 듯하다. 사람들은 여러부류가 있다. 나처럼 늘 사람에 목말라하며 곁에 누가 있으면 이거저거 다 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기기분대로 사람을 대하는 사람도 있다는걸 또 한번 느끼는 하루였다.

그래도 아직까진 고객들과 그닥 트러블도 없고 잘 지내고 있지만 직장선배님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중이다. 뭐 이렇게 최선을 다하다보면 언젠가 나의 진심을 알아주겠거니 한다.ㅎㅎㅎ

새 직장에 다니면서 몇가지 에피소드들이 있었다. 카운터로 오는분들과 서점문을 통해 들어오는 분들은 모두 나의 인사를 받는다..그게 아주 심하게 각인이 된듯한데..남푠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도 "어서오십시요!"를 연발하고 장을 보러갔다가 지갑에 카드가 없어서 남푠에게 가져다달라고 전화를 해서는 "저...죄송한데요. 제가 지금 카드를 하나도 안가져와서 그러는데 직접 계산대로 와주시겠습니까?" 이런 사무적인 극존대를 쓰게 되었다...참 그렇게 말하고 나서 어찌나 쑥쓰럽던지..마트의 계산하시는 분이 황당하게 쳐다보더군.ㅋㅋㅋ 

아뭏든 이런 말씨는 계속 쓰면 쓸수록 더해만 간다.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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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6-18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업병이네요.ㅎㅎ 어서오십시요!
저도 학부형 대하느라 '어머니'가 입에 붙어 다른 엄마들이랑 얘기할때도 그말이 툭
튀어나올때가 있어요. 오늘 하루 수고하셨어요. 푹 쉬세요.^^

해리포터7 2007-06-18 23:35   좋아요 0 | URL
혜경님.그런가요? 크흐흐흐...안그래도 언니들이 제얘기 듣더니 박장대소한답니다.ㅋㅋㅋ 님도 오늘 하루 수고하셨어요. 푹 쉬셔요!

해적오리 2007-06-18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흑...
방금 댓글 날려버렸어요. 제가 아니라 알라딘이요... ㅠ.ㅠ

그래도 또 남깁니다.
제 첫 직장 얘기요. 은행 다녔는데요, 전화 받던 거 버릇되어서 집에 온 전화 받을 때도 "안녕하십니까/ $$ 은행 @@@ 입니다." 하고 전화를 받았더랬죠. ^^
제가 하고 싶은 얘긴 엽서에 썼는데, 주소를 찾을 수 없어서..;;;;.. 주소 좀 알려주세요.
좋은 꿈 꾸세요~

해리포터7 2007-06-18 23:43   좋아요 0 | URL
해적님. 방가방가^^아까운 댓글 돌려달라고 알라딘에다 떼써볼까요?ㅋㅋㅋ 님의 고운 글을 받을 수 있다니 이거 정말 감동이군요. 곧 속삭일께요!

울보 2007-06-19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예전에 전화받을때 그랬어요,,
그냥 후후,,,,

해리포터7 2007-06-20 08:54   좋아요 0 | URL
울보님두요? ㅎㅎㅎ

비자림 2007-06-19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지내시죠? 여전히 유쾌 발랄한 님의 목소리를 들으니 반갑네요. 오늘 또 바람이 불어 이렇게 마실 나왔습니다.
피곤하시죠? 님은 만나는 사람들마다 기운 북돋워 주실 것 같아요.^^ 좋은 밤 되세요^^

해리포터7 2007-06-20 08:56   좋아요 0 | URL
보고팠던 비자림님~~넘반가워요.잘 지내시는거죠?
아직은 많이 웃으려고 노력하는 중이구요. 좀 있으면 자연스럽게 몸에 베이겠지요.

하늘바람 2007-06-19 0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드시겠어요. 아무리 편한 직장이라도 새 직장은 한 두달정도 피곤하던데요.

해리포터7 2007-06-20 08:57   좋아요 0 | URL
일이 그다지 힘들지는 않지만 자꾸 깜빡하는 바람에 손님들이 초보자를 베려해주는 수준이랍니다. 죄송합니다를 연발하면서요.ㅋㅋㅋ

똘이맘, 또또맘 2007-06-19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안보이신다 했더니, 직장에 다니고 계셨군요. 새직장이 서점인가 봐요. 어머~ 포터님하고 넘 잘 어울리는 직장이네요. 늦게나마 축하드려요. 아자 아자 파이팅!!

해리포터7 2007-06-20 08:58   좋아요 0 | URL
똘이맘님 어울린다 해주시니 기분 좋아요. 다시 서재에서 자주 뵙게 되어서 반가워요.

홍수맘 2007-06-19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다들 그러시는구나. 저도 예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전화를 많이 받는 편이었는데요, 무조건 전화벨이 울리면 "감사합니다.ㅇㅇ입니다."가 입에 붙어 집에서 전화벨이 울려도 "감사합니다. ㅇㅇ입니다"라는 응답을 많이 했었다지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해리포터7 2007-06-20 08:59   좋아요 0 | URL
홍수맘님도요? ㅋㅋㅋ 그런분들이 많이계시네요.저도 아마 그럴것 같아요.

전호인 2007-06-19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밖은 너무 더운 데 이곳은 따뜻함이 흐르는 듯 합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는 내 마음을 얼마나 빨리 열어주느냐가 관건인 것 같아요. ^*^

해리포터7 2007-06-20 09:00   좋아요 0 | URL
전호인님. 그게 직장동료들에게 다가가기가 가장 어려운 것 같내요. 하나하나 붙잡고 내진심이 이러이러하다고 이야기 해 줄 수도 없고 말이지요. 그냥 시간이 약이겠거니 한답니다.

2007-06-19 2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7-06-20 09:02   좋아요 0 | URL
전화받을때 상냥하고 겸손한 말씨로 해야한다고 선배님이 가르쳐 주셔서리...휴대폰받으실때두요? ㅎㅎㅎ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그래도 전화건사람은 기분이 좋을것 같아요. 당황하긴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