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무사히 하루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귀환!
밤 늦게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는 길이란 참 고맙게 느껴진다. 이리도 아무탈없이 하루를 마무리 하였으니 내가 믿는 신에게도 감사하고 세상모든분들이 믿는 그분들에게도 감사할 일이다.
아직 한달도 안된 새 직장 생활이지만 서서히 적응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사이의 관계라는 것은 해결하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는 듯하다. 사람들은 여러부류가 있다. 나처럼 늘 사람에 목말라하며 곁에 누가 있으면 이거저거 다 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기기분대로 사람을 대하는 사람도 있다는걸 또 한번 느끼는 하루였다.
그래도 아직까진 고객들과 그닥 트러블도 없고 잘 지내고 있지만 직장선배님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중이다. 뭐 이렇게 최선을 다하다보면 언젠가 나의 진심을 알아주겠거니 한다.ㅎㅎㅎ
새 직장에 다니면서 몇가지 에피소드들이 있었다. 카운터로 오는분들과 서점문을 통해 들어오는 분들은 모두 나의 인사를 받는다..그게 아주 심하게 각인이 된듯한데..남푠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도 "어서오십시요!"를 연발하고 장을 보러갔다가 지갑에 카드가 없어서 남푠에게 가져다달라고 전화를 해서는 "저...죄송한데요. 제가 지금 카드를 하나도 안가져와서 그러는데 직접 계산대로 와주시겠습니까?" 이런 사무적인 극존대를 쓰게 되었다...참 그렇게 말하고 나서 어찌나 쑥쓰럽던지..마트의 계산하시는 분이 황당하게 쳐다보더군.ㅋㅋㅋ
아뭏든 이런 말씨는 계속 쓰면 쓸수록 더해만 간다.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