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빛 목련이 피어올랐습니다..

길가에 수도 없이 피어있는 꽃들 중에서 유독 눈에 띄인 그 자주빛 목련나무는 나의 오가는길에 많은 상념을 안겨 주고 있습니다..

희한하게도 그 자주빛만 쳐다보면 눈물이 돌고 맙니다.

하얀목련이 미련스럽게도 가지가지마다 무겁게 달린 나무들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지만 제가 보고 있는 그 자주빛목련나무는 누군가 창문이 가린다는 듯 윗부분을 잘라버렸는대도 꿋꿋이 오만하게도 꽃을 피웠습니다.

나이가 들고 해마다 봄이 되어 알록달록 화사한 꽃을 보면 기뻐해야 하는대도 눈물이 먼저 맺히니 이또한 나이드는 시늉인지....





사진은 네이버에서 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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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03-29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자주빛 목련 보지 못했는데...주변엔 하얀 목련만 많더라구요...
저두 눈물 나려나요....감성이 풍부하셔서 그렇죠 뭐!

물만두 2007-03-29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뻐요^^

하늘바람 2007-03-29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목련핀 것보고 새삼감격했답니다

울보 2007-03-29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동앞에 저 자주빛목련이 있어요
몽우리가 지었다가 오늘 보니 이제 조금씩 고개를 내밀고 있더라구요,,

해리포터7 2007-03-30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자목련이 감성을 풍부하게 하나봐요.
물만두님. 님의 이미지 분위기 있어요~
하늘바람님 그죠. 화사해서 감정이 벅차오르죠.
울보님 와~ 봉우리도 이쁜것 같아요. 기대감이 있어서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