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빛 목련이 피어올랐습니다..
길가에 수도 없이 피어있는 꽃들 중에서 유독 눈에 띄인 그 자주빛 목련나무는 나의 오가는길에 많은 상념을 안겨 주고 있습니다..
희한하게도 그 자주빛만 쳐다보면 눈물이 돌고 맙니다.
하얀목련이 미련스럽게도 가지가지마다 무겁게 달린 나무들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지만 제가 보고 있는 그 자주빛목련나무는 누군가 창문이 가린다는 듯 윗부분을 잘라버렸는대도 꿋꿋이 오만하게도 꽃을 피웠습니다.
나이가 들고 해마다 봄이 되어 알록달록 화사한 꽃을 보면 기뻐해야 하는대도 눈물이 먼저 맺히니 이또한 나이드는 시늉인지....


사진은 네이버에서 담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