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단에서 받은 책이 온지가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데도 10페이지도 못 읽고 있다. 표지는 엄청 멋지구리한데....아마도 그안에 있는 문학작품이 주는 압박(?)때문인지도....

그리고 알라딘화장품서평단에 되었는데 안와서리...3번정도 전화했다. 아니 통화중인거 포함하면 10번도 넘게 한것 같다. 한달이 다되어가는데도 아직 화장품 안오고 있다. 한 열흘전쯤...누락되었다고 다시 보내준다고 알라딘담당자가 보낸 문자도 2통이나 들어왔더만 아직 감감 무소식이다..한 일주일 기다리다가 증말 안줘도 된답니다! 하고 만다 내가..윽!

남푠이 회사에서 책상에 들어있던것 죄다 누런 홈런볼박스에 싸가지고 왔다. 며칠전에....에고...발령났을때 처럼 아무생각이 없지 않아서 그 싸가지고 온 누런 박스만 보면 가슴이 턱~ 하고 막혀버린다....애들은 그걸 보더니 농담이라고 "이박스안에 홈런볼이나 잔뜩 들었으면 얼마나 좋을까...."한다. 나, 웃어야했다...

부지런히 매일저녁 요리학원엘 다니며 그날 만든 걸 싸들고 오는 남푠. 어제는 갈비찜이랑,나박물김치....그전엔 찹쌀전, 고추전,수란,탕평채,보쌈김치, 매작과,등등...어쩜그리 솜씨도 좋으쎠.....볼때마다 눈이 휘둥그래지고 맛을 보면 증말 이남자 "타고났구나?"요리잘하는구나?"(웃찾사중  지지리도 재미없는 코너중에서) 가 절로 나온다...남푠을 가르치는 요리학원부원장님은 새로 신입이 들어오기만 하면 "저~어기, 아저씨 옆에가서 해~ 올마나 잘하시는지!"하고 자리 배정을 해주신다나....그리곤 매번 젤로 잘했다는 칭찬을 하신단다..때때로 얼른 자격증따서 자기랑 거기서 애들 가르치잔다...에구에구 머리아포~

이런 얘긴 여기서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남푠의 사표덕분으로 회사에선 뒤죽박죽인사발령이 나서 이사람도 못해먹겠다,저사람도 원래있던곳으로 보내달라, 난리란다....하긴 본사에서 중점적인 일을 혼자 거의 하다시피 한 남푠이 빠지니 제대로 돌아갈리 없다. 아직도 꼬박꼬박 회사엘 나가서 업무를 봐주고는 있지만 어느순간 "나 내일부터 안 나가..." 하는 소릴 듣게 되는게 솔직히는 겁이 난다...하지만 겉으론  나 "오늘도 나가? 가지말고 나랑 놀러가자~" 고 한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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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니 2007-03-29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 전에 책을 읽었는데...물론 다 알고 있는 얘기지만...
자기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때 성공할 수 있대요...
님...옆지기 분이 새롭게 시작하신 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님께서 제일 큰 신뢰를 보내주세요...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님이 계셔서 옆지기 분도 최선을 다해 새로운 일을 향해 달려가실 수 있을꺼에요..
지금보다,,더 나아진...님의 미래..기대할래요~~~

해리포터7 2007-03-29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그게..다니던 직장일도 즐겁게 했었는데...워낙 사람만나는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하지만 직장에서는 그게 다가 아닌거죠. 과중한 업무에 치여서리..넘 힘들어하더군요..자기는 음식점을 해야할 운명이래요.ㅋㅋㅋ

홍수맘 2007-03-29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랬구나~. 남일 같지가 않아서요. 2년전 토요일, 저희 남편이 갑지가 애들을 데리고 사라봉--제주시에 있답니다.---에 가자고 해서 이 얼마만이냐면서 신나 따라갔다가 회사 그만뒀다는 말에 얼마나 충격이었던지..... 그러고 나서 어찌어찌 기다리다 보니 결국 새로운 일을 시작하더라구요. 이럴땐 믿고 기다려 주는 게 제일 인 것 같아요. 힘내세요. 홧팅! 입니다. ^ ^.

해리포터7 2007-03-29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위로에 감사해요^^

hnine 2007-03-29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식점 창업 강좌도 있는 걸 어디서 봤는데...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준비를 열심히 하시니 잘 되실겁니다.

해적오리 2007-03-29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명이시라면...잘 될거에요.
제 동생이 말하는데.. 자기 선배 중에 의사하다가 잘 안맞아서 갈비집하는 분이 계시는데 잘된다는 말을 하더군요.. 제가 요즘 느끼는건 평양감사도 제 싫으면 못한다는 거죠. 어제 세미나에서 뵌 <굿바이, 게으름> 저자도 자신이 정신과 의사를 하면서도 말라죽어가는 나무 같다는 느낌이 들었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님도, 옆지기님도... 홧팅!

해리포터7 2007-03-29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네 안그래도 준비를 열심히 철저히 해서 해야지요.서두르면 안될것 같아요.
해적님. 그 갈비집이 문제에요. 울남푠 술좋아하고 고기좋아해서 갈비집하는게 꿈이거든요.. 근데 안봐도 뻔한거죠..단골이라고 만들다보면 같이 앉아서 술한잔두잔..ㅋㅋㅋ

물만두 2007-03-29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아하시는 일 하시는게 좋죠. 대단하십니다.^^

sooninara 2007-03-29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제가 알라딘에 뜸하던 때에 이런일이...
해리포터님과 옆지기님 둘 다 멋지세요.
하고 싶은 일을 하시게 되면 성공도 따라 오겠죠?
해리포터님이 옆에서 내조를 팍팍 해주세요.

해리포터7 2007-03-30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근데 그 내조를 어찌하는지 알길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