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습니다..

눈내린 산천이...얼어붙을 듯 철썩이는 파도가...

늘 겨울은 저에게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힘이 있었지요..워낙 추운걸 못견뎌하는 아줌마라..

그런데 올겨울은 유난히도 견딜만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여행을 떠나고픈 맘이 굴뚝같습니다..

오늘아침엔 비도 오는데 말이지요..

참 겨울비란 것은 슬픕니다..자꾸만 십대의 저가 생각나기도 하구요..아이들키우면서 힘들었던 시절도 생각난답니다..

그리고 지금의 고민들도 이 비를 따라서 저에서 메달리듯 끌려오는 것 같구요...

마음을 달래려 친구에게 전활 할래도 직장다니는 친구...이제 임신8개월인 친구...아니면 어린 두아들을 데리고 새로운 일까지 시작하려고 준비하는 친구 뿐이네요..그 모두에게 전활해서 나랑 여행갈래? 할 수는 없잖아요..참 세월이란게 우리를 이렇게 현실에 묶어두는구나 싶네요..

올겨울이 따뜻한 이유는 어쩜 남푠이 사다주었던 빨간 오리털잠바 때문일까요? 제가 늘 추위에 떠니 유난히 울퉁불퉁한 파카를 사다준 남푠...정말 그걸 입으면 가슴이 뿔룩뿔룩, 팔이 울퉁불퉁하거든요.  아침에 그옷을 꺼내놓으면 아이들 둘이서 서로 입겠다고 난리법석입니다...특히 아들녀석 "엄마는 알통맨~~"이라고 놀리며 지가 떡하니 입어보입니다..꼭 맞습니다..저달라고 합디다.ㅎㅎㅎ 웃기는 녀석..

이렇게 또 여행생각을 접어가고 있네요...그래야지요..제가 애들을 냅두고 어딜 가겠습니까...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또또유스또 2006-12-13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리로 오시어요~~님...
강화도에 가서 맛난거 많이 사드릴께요....
아님 인천 연안부두에서? 아님 월미도 까페에서? 흐흐흐
네? 염장 지르지 말라굽쇼? 아 눼~~~~~~ ㅋㅋㅋ =3=3=3=

해리포터7 2006-12-13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유스또님..
저도 가고파요.흑!!
어제가 화요일이었는데도 리뷰를 한개도 안올리고 탱자탱자 놀았더니 오늘은 40위밖으로 밀려나 있더군요..간신히 30위 근처였는데..에고 그 주급한번 받는게 머리도 좋아야 함을 오늘에야 알았답니다..흑흑.써놓은 리뷰가 있었는데....

물만두 2006-12-13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당일치기라도 하세요^^

또또유스또 2006-12-13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주급은 에시당초 꿈도 못꿔요...
좌르르 올라 오는 글들을 어찌 감당합니까..크헥~~~
담주엔 꼭 주급을 타시길... ㅎㅎㅎ

해리포터7 2006-12-13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그래도 될까요? ㅎㅎㅎ
또또유스또님..그래도 요즘 님 분발하시는것 같던데요? 한번 맛들리면 놓칠수 없음이어요.ㅎㅎㅎ

꽃임이네 2006-12-13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 정말 시간내서 인천으로 놀러 오셔요 님 .
전 주급 받을생각을 안 하죠 ..ㅎㅎ

비로그인 2006-12-13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고 싶어요.

해리포터7 2006-12-13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임이네님..글쎄요..아이들이 좀더 자라면 그렇게 할지도 모르겠어요..저혼자 어딜 다니는거요.
승연님..그죠..정말 절실해요.

치유 2006-12-13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은 누구나 꿈꾸는 것일거예요..가족들과 한번 여행 가셔요..즐거운 맘으로..
저도 여행 가고 싶은데..가고 싶은 사람들 한번 뭉치면 어떨까요??ㅋㅋ
아..생각만 해도 행복합니다..
아들이 입고 자기가 알통맨이 되어 있는 모습에 보는 이도 즐겁습니다..아이들은 정말 키울만한 존재에요..그죠??

해리포터7 2006-12-13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어디 중간쯤에서라도 한번 만나믄 좋겠어요..보고픈사람들과 말이지요.ㅎㅎㅎ 그냥 저혼자만의 생각이랍니다...그죠..아이들이란....그렇게 또 행복이 되는거겠죠?

하늘바람 2006-12-13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여행가고프네요 언제 갈 수 있으려나 아~

해리포터7 2006-12-14 0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아이낳고도 갈 수 있어요..삼칠일지나면 움직여도 상관없답니다..저도 아이 2개월부터 몇시간거리의 시댁엘 부지런히 다녔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