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보다 동료교사들에게 실망하는 경우가 더 많다.
뻔한 사실을 의뭉스럽게 아니라고 우기는 인간들은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기 때문이다.
그럴 때 나는 슬퍼해야 하는데... 아직 그렇지가 못 하다.
결혼식에 주례를 봐 주신 선생님께서 학교에서 불의한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을 바꾸려고 하지 말고, 불쌍하게 생각하라고 하신 말씀이 다시 한 번 생각나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