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안녕~! 

  좋은 책 읽고, 생각도 많이 자라기 바란다.


   이 책은 우리가 사는 인생이라는 게 눈물과 한숨 속에 건너야 하는 강과 같다는 걸 일깨우는 것 같다. 어쩌면, 그 강물 건너 편에는 우리가 기다리던 무엇이 없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살아간다는 것, 그래도 이 책은 강을 건너가는 것! 그것에 의미가 있음을 알려주더라. 이 책을 읽으며 가슴이 먹먹해지던 내 경험을 너와 함께 나누고 싶어서 보낸다. 좋은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

   잘 지내고 건강해라!

2005년 4월 23일, 느티나무가

 

   OO아, 지금은 토요일, 날씨 참 좋다.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햇살은 무지 따뜻하다. 중간고사가 이제 끝나고 있을 때지?

   어제 네가 보낸 편지 잘 받았다. 나도 답장은 편지로 할테고, 우선은 재미있는 책 두 권 보낸다. 두 권 다 우연히(?) 미국의 이라크 침략 전쟁과 관련이 있는 책이다.

   박기범씨의 동화책은 읽어봤는지 모르겠다만, 선생님이 되었을 때 꼭!! 기억해야 할 책이다.

   십자군 이야기1도 재기발랄한 책인데, 낄낄거리면서 읽고는 마음 속에 서늘한 기분이 들 수도 있는 책이다. 나는 네가 틈나는대로 책을 좀 열심히 읽었으면 좋겠다.

   '교사'라는 직업은 끊임없이 자신을 다듬어가야 하는 아름답고도 고단한 직업이다. 자신을 다듬고 연마하는데 가장 값싸고 효과적인 방법이 독서라고 믿고 있다. 책을 통해 새로운 생각과 세상을 만나지 않는다면 자신의 생각은 정체되고, 나이와 상관없이 성장은 멈춘 채로 살게 될 것이다.

   직업병이다, 이 잔소리는. ㅋㅋ

2005년 4월 23일, 느티나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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