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심상이최고야 > 기억은 약한자의 마지막 무기이다
십자군 이야기 1 - 충격과 공포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5
김태권 지음 / 길찾기 / 2003년 12월
구판절판


기억의 불씨가 살아있는 한, 숨죽여 있던 사람들은 현재와 미래의 불의를 좌시하지 않는다. 기회가 올 때마다 기억을 가진 사람들은 일어서서 싸울 것이다. 기억이 남아있는 한, 폭력은 아직 승리한 것이 아니다. 기억은, 살아남는다는 것 그 자체와 더불어, 폭력이 빼앗아 갈 수 있는 가장 마지막 무기이다. (중략)
독선은 결국 무너지고 만다는 십자군 전쟁의 기억은, 폭력에 맞서는 모든 인류의 무기가 된다.-5쪽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기억의 끈을 놓지 않는 이상, 폭력은 언젠가 물러나고 말 것이다. 이러한 희망을, 독자 한 분 한 분과 함께 이야기 하고 싶다. 그래서 이 책을 만들었다. 만화는 소통의 수단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7쪽

비인간화는...파괴하고 살상할 대상을 인간으로 보지 않고 '물건'이나 징그러운 '벌레'정도로 인식하게 만드는 세뇌과정이다. 미국인들은 베트남전이나 한국전쟁에서 한국 민간인들을 살상할 때 이 작은 아시아인을 '국gook'이라 불렀다. 상대방을 인간이 아닌 열등 생물로 규정할 때 자신의 살상 행동이 정당화된다. 사람들이 벌레나 짐승을 죽일 때 도덕적 자의식을 갖지 않는 것과 거의 같은 종류의 것이다. 무차별적 대량 살육에는 극잔적인 형태의 비인간화 과정이 개입되어 있다. 인간을 죽이는 데 대한 도덕적 제약을 벗겨버리는 데 필수적인 과정이다.(gook:하찮은 것, 먼지)-2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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