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덕의 성령충만기 - 이기호라는 소설가의 단편집. 읽는 동안 유쾌했다. 특히 최순덕의 성령충만기는 그 스타일에서 참신한 시도였던 것 같다. 정말로 콘크리트 바닥을 파보면 상상력이라는 감자밭을 발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패스트푸드의 제국 - 거의 맥도널드를 이용하지 않는 내가 공감할 수 있는 책이었다. 지금껏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사실들의 집합체였다. 읽기에도 편했고, 나름대로 좋은 의도가 잘 전달된 책인 듯 하다. 읽고 리뷰를 쓰려고 했는데, 나 말고도 벌써 리뷰가 39개였다. 내가 더 보태야할까?

거리를 동정하지 마라 - 현대 경제학의 실업 이론을 비판하고 있는 책이다. 소개처럼 머리 아픈 내용은 아닌 것 같다.(내가 읽고 이해한 수준이니!) 주류 경제학의 실업 이론이 어떤 점에서 문제가 있는지를 지적하는데 다양한 비유와 풍자로 가득하다. 프랑스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고 해야할 듯 하다.

걸리버여행기 - 지금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힌다. 스위프트라는 작가가 당시의 영국의 정치 상황을 풍자한 내용이라는데, 그 당시의 상황을 잘 모르니 깊이 있는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작가의 상상력이 참 대단하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야후', '라퓨타'라는 단어도 이 책에서 나온 것이란 사실을 알게 된 것도 짭짤한 소득이라면 소득.

마오의 중국과 그 이후 1 - 오늘부터 새로 읽기 시작한 책. 이산의 책이라 믿음이 가서 산 책인데, 대충 훑어보니 재미가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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