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이른 아침. 화순 운주사에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다. 우리는 그런 호젓한 분위기가 좋아 여유있게 절집의 이곳저곳을 기웃거렸다. 정말 천불천탑이 있었던 것처럼 갖가지 모양의 탑들이 눈을 돌리는 곳마다 솟아 있었고, 불상들은 무더기로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절집 커피는 물이 좋아 그런가 더욱 좋았다. 우산을 받쳐들고, 말썽부리던 사진기가 조금은 기운을 차린 사진기를 조심스럽게 다루느라 정작 아름다운 풍광을 마음에 담지는 못하고 왔다는 후회가 조금은 들었다. 이른 아침 아무도 없는 절집을 거닐며 행복했다. 사진에서도 행복한 표정이 묻어났으면 좋겠다.

 

운주사의 천불천탑


 

운주사 대웅전

 

운주사 석불군 (라)

 

운주사의 석탑

운주사의 와불 1


 

운주사의 와불 2

 

운주사의 칠성바위


 

운주사 공사바위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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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5-03-29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호~ 저기 가볼까봐요;

느티나무 2005-03-31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주사와 보림사를 같이 둘러보시면 아주 좋을 듯 하네요 ^^ 먼걸음이시겠지만 꼭 한 번 가보실만 합니다. 안녕하시죠? 이번에 가을산님께 받은 장서인이 너무 예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