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 있다

                                                                                안치환 곡

 

                   내가 심고 가꾼 꽃나무는 아무리 아쉬워도

                   나 없인 그 어느 겨울을 나지 못할수 있어

                   그러나 이 땅의 모든 꽃들은 제철을 잊지 않으리

                   내가 늘 찾은 별들은 혹 그 언제인가

                   먼 은하계속에 영영 사라져 다신 찾지 않을 수 있어

                   그러나 하늘에선 오늘밤처럼 별들이 속삭일거요

                   내가 내켜 부른 내 노래는 그 어느 한가슴에도

                   메아리의 먼 여운조차 남기지 못할 수 있어

                   그러나 왜 멎어야 하는가 이 땅의 삶의 노래가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고 있나 무상이 있는곳에 영원도 있어

                   희망이 있다 하네 희망이 있어 희망이 있다 하네 희망이 있어

  

 

 

             나와 함께 모든 노래가 사라진다면

                                                                   김 남 주

 

 내가 심고 가꾼 꽃나무는

 아무리 아쉬워도

 나 없이 그 어느 겨울을

 나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땅의 꽃은 해마다

 제각기 모두 제철을

 잊지 않을 것이다.

 

 내가 늘 찾은 별은

 혹 그 언제인가

 먼 은하계에서 영영 사라져

 더는 누구도 찾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하늘에서는 오늘밤처럼

 서로 속삭일 것이다.

 언제나 별이

 

 내가 내켜 부른 노래는

 어느 한 가슴에도

 메아리의 먼 여운조차

 남기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삶의 노래가

 왜 멎어야 하겠는가

 이 세상에서……

 

 무상이 있는 곳에

 영원도 있어

 희망이 있다.

 나와 함께 모든 별이 꺼지고

 모든 노래가 사라진다면

 내가 어찌 마지막으로

 눈을 감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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