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새겨진 나무 이야기, 박상진

   역사가 새겨진 나무 이야기는 우리 생활에 깊숙히 들어와 있는 나무들에 대한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최근에 '광릉 숲에서 보내 편지'와 '숲의 생활사'를 겹쳐 읽어서 그런지 나무와 숲에 대해서 더 알게 된 것 같다. 알면 알수록 더 매력적인 숲과 나무들. 수만년 동안 인간의 삶과 더불어 살아온 숲과 나무들이다. 리뷰를 써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

 

아우라지로 가는 길 1,2, 김원일

   아우리지로 가는 길은 1998년, 아니면 1999년 읽은 책이다. 좀처럼 책을 빌려 읽지는 않지만, 이 책은 그 때 대학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참 좋은 책이다'는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최근에 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이 책을 보고 책값을 봤더니 한 권에 6,000원이었다. 바로 샀다가 며칠 전에 다시 읽었다. 자폐증상이 있는 청년 마시우가 폭력적인 세상을 살아나가는 이야기인데, 시우가 이 세상을 헤쳐나가는 힘의 원천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가르침이다. 아버지는 중학교 생물선생님이셨는데 자폐증이 있는 시우에게 끊임 없이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해 가르친다. 소설 중간 중간에 나오는 교육자로서의 아버지의 삶이 참 존경스럽다.

 

허삼관 매혈기, 위화

   허삼관 매혈기는 오늘 다 읽었다. 허삼관이 매혈을 통해서 부인과 세 아들을 키우며 세상을 살아간다는 게 이야기의 줄거리인데, 허삼관이 놓이게 되는 상황 자체는 한없이 슬프지만 허삼관의 말과 행동에서는 계속 웃음이 나오게 만든다. 가족을 위해 매번 피를 팔아야 하는 허삼관. 여러번의 죽을 고비를 넘겨 말년에 이르고, 말년에 단 한 번, 자기 자신을 위해서 (돼지간볶음과 황주 두냥을 먹고 싶어서) 매혈을 하려고 하지만 병원에서 거절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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