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림트, 황금빛 유혹은 읽고 있는 도중에 다른 선생님께서 빌려달라고 하셔서 흔쾌히-사실은, 조금 망설이다가 드렸다- 돌아오면 다시 처음부터 읽어야지.
어제부터 읽고 있는 책은 역사가 새겨진 나무 이야기. 고리타분할 줄 알고 마음의 각오를 했으나, 그 정도까지는 아닌 듯. 일본(인)이나 중국(인)의 지명이나 인명을 한자어로 표기한 것만 빼고는 재미있다.
오늘 산 책은 벼는 벼끼리 피는 피끼리(하종오, 창작과비평)와 꽃에게 길을 묻는다(최두석, 문학과지성)이다. 천년 후 다시 다리를 건너다는 어렵게 구경할 수 있었으나 사진이 좀 희미해서 일단 사는 것은 보류. 모처럼 서점을 기웃거리니 기분이 좋았다.
또 다 낡아서 양말이 삐죽 보이는 운동화를 대신할 새 신발도 샀고, 이발도 했다. 아, 그리고 18일부터인 휴가를 대비해서 선글라스도 하나! 평소에 안경을 쓰지 않고, 또 선글라스라는 물건이 나에게는 잘 어울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운전할 때는 필요하니까 이 참에 하나 샀다.
하루가 금방 가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