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가 집에 들어오는 시간은 평균 8시를 넘는다. 학교에서는 수업이 끝나면 보통 도서실을 문을 열어야 한다. 1시간 후 도서실 문을 닫으면 점심을 먹고, 다시 교무실에 앉으면 어느새 3시 정도가 된다. 그 때부터 다음날 수업 준비를 한다. 그러면 두 시간 정도는 금방 흘러가 버린다. 그래서 일찍 나서도 6시는 훌쩍 넘어야 한다.

   최근에는 거기다가 여러번 모임도 있었다. 일단 논어읽기 모임을 방학 중에는 좀 활발하게 하기로 하고 수요일에 모임을 했다. 김밥을 사 먹으며 늦게까지 공부를 했다. 오늘(금요일)은 학급운영모임에서 계획하고 있는 여름캠프에 대해 준비하느라 네 분의 선생님들이 모여서 캠프할 때 아이들과 같이 할 심성프로그램을 우리가 먼저 해 보았다. 그리고 기타 챙겨야 할 준비물을 점검했다.

   내일도 저녁 6시에 논어읽기 모임이 있다. 내일은 일단 밖으로 나가기로 했기 때문에, 학교에서 5시쯤에는 출발해야 한다. 1시 10분에 수업이 끝나니 월/화요일 수업 준비를 해 두고 천천히 나서면 될 것이다. 다음 주는 조금 더 바쁠 것 같다. 일단 다음 주만큼은 공부방에 매일 가기로 했다. 그리고 다음주 토요일에는 학급운영모임이 1학기 정리모임이 있다. 그러니 더운데 돌아다닐 것이 아니라 그냥 교무실에 앉아 있다가 약속 시간이 되면 나가야겠다. 그래서 요즘 나의 퇴근 시간은 평소 퇴근시간과 전혀 다를 것이 없다.

   방학 맞나?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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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4 1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07-24 11: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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