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시간 전에 학교 출퇴근용으로 들고 다니는 가방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그 가방 안에는 당연히 가방의 정체성을 고려해서 책 두 권과 디지털카메라, 그리고 필통이 들어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가 평소에 운동화를 신고 다닌다는 점이다. (아무 것도 챙기지 않아서 무지 불편했지만,-이제 나는 내가 20대가 아니라는 것을 절감했다- 아직은 그 불편을 감수하고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나이라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까?(20대는 그 불편함을 모르거나 즐기지!)

   어제 14시에 출발해서 24시간 동안 유쾌하게 놀다왔다. 오자마자 쓰러져 잤더니 이제야 경우 정신을 차렸다. 그러나 지금 또 밖으로 나간다. 보충이 시작되는 월요일까지는 여행 못 가는 대신에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해봐야겠다.

   그래서 지금 영화보러 갈 생각이다. 갔다 와서 서재에 여행 사진 몇 장 올리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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