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드디어 아무 일도 없는 날이었다. 지난 주에도 집에 있기는 했으나, 지난 주에는  기말고사 시험문제를 내야했기 때문에 마음이 무척 무거웠다. 그래서 집에 앉아 있으면서도 개운하지가 않고 답답했다. 그렇지만 오늘은 정말 아무 생각하지 않고 집에서 쉴 수 있는 날이었다. 이제 1학기에 해야할 일들도 서서히 마무리되어 가는 것 같다. 앞으로는 조금 더 여유가 생길 것 같다.

   저녁까지는 푹 쉬다가 저녁 늦게 학교에 잠시 다녀왔다. 지난 주에 학생들이 제출한 수행평가 자료를 가져왔다. 월요일부터는 평가 결과를 전해주기로 했는데, 아직 다 읽어보지 못 했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알라딘'에 들어와 있고, 이번에 주문한 책을 읽고 있으며,  '인터넷'으로 지난주에 방송된 프로그램을 보고 있기도 하다.

   빨리 일을 시작해야하는데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이크, 많이 늦었다. 이젠 컴퓨터에서 나가서 아이들의 글을 읽어봐야겠다. 이번주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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