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오늘 일어난 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내가 본 놀라운 여론조사 결과도 알렸다. 나는 오늘까지 시험문제를 내야 하는데,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서, 마음이 무거워서 아무 것도 못한 거 같다. 퇴근 무렵에 서면으로 나가자고 하신 분이 있었는데 그냥 학교에 남았다.

   저녁도 먹지 않고 컴퓨터만 켜 두고 이리저리, 이것저것 잡일을 하다 돌아오니 11시가 넘었다.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 날... 오늘은 그런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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