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
- 이선이
품으러 가는 마음도, 버리고 가는 마음도 무겁구나 당신
풋기운에 열린 속 꽃모양
속내이야기랑, 사내이야길랑
한반생은 비내리고 한반생은 흐벅져서
한웅큼 어둠으로나 다독이려나
버거운 그리움의 능선을 닮은
당신
* 모든 오해는 슬프다. 진심은 어디를 돌아다니다 이렇게 늦게 사람을 찾아가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