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君子周而不比, 小人比而不周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君子)는 보편적(普遍的)이고 편당적(偏黨的)이 아니다. 소인(小人)은 편당적이고 보편적이 아니다.
=> 이 한 구절을 놓고 오랫동안 토론이 이어졌다. 군자는 사람을 사귈 때 파당(派黨)을 지어 사귀지 않고 두루 교우한다. 三人行이면 必油我師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그러나 내가 누구와 더불어 이야기할 때 그 사람과 좋은 낯으로 지내기 위해서(=갈등 없이 지내기 위해서,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지내는 것) 원만한 관계를 맺는 것은 이 말의 본질이 아니라는 것에 대체적인 의견이 모아졌다. 그러나 자꾸 멀어져 가는 마음과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어야 한다는 당위 사이의 갈등이 심하다고 다들 고민을 하고 있다.
子曰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배우고 생각하지 아니하면 종잡을 데가 없어지고(=어두워지고), 생각하고 배우지 아니하면 위태롭다.
=> 이 구절을 읽자 며칠 전에 들었던 말이 생각났다. "깨달음(=思)이 없는 지식(=學)은 허망하다. 행동이 없은 깨달음은 기만이다."
子曰 由! 誨女知之乎?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유(由)야. 너에게 안다는 것을 가르쳐주랴.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아는 것이다.
=> 안다는 것은 별 게 아닌 것이다. 안다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는 것. 이 말을 소크라테스는 "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 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 철저한 자기 인식이야 말로 앎의 출발이다. 하기야 나를 모르면서 어떻게 남을 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修身이 되어야 治國平天下가 되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