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 법칙, 제목만 보고 정치 권력에 대한 속성에 대한 글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읽다 보니 인간 관계에 대한 기술(?)이라고 해야 하나? 흔히 말하는 처세술에 관한 책이라고 하면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던 사람들이 비웃으려나? 아무튼 나로서는 무척 생소한 내용의 책이었다. 처세술이나 이런 분야의 책은 거의 읽어 본 게 없어서... 평가하긴 좀 어려운데 재밌는 것도 있고, 밑줄 친 내용도 좀 있다. 그치만 직장 생활이 저런 정글의 법칙이 적용되는 살벌한 곳이라면 사는 게 참 피곤하겠다, 하는 생각이 좀 많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권력의지란 게 아예 없는 인간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어둠의 불은 같은 작가의 수도원의 죽음을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고른 책이다. 양철나무꾼님의 서재에서 이 책의 제목을 본 것 같기도 하다. 수도원의 죽음에 나오는 등장 인물도 있고, 주인공도 같은 사람이고 그래서 읽기에 좋다. 이제 한창 소설의 중반부에 돌입. 역시나 이런 소설은 읽는 맛이 좋다. 읽어 본 추리소설이 전무했는데, 대지의 기둥을 비롯해서 한 두권 늘어나고 있다.

 

 

 

 

 

 

 

 

   수업이 바뀌면 학교가 바뀐다와 갈보 콩은 모처럼 리뷰를 썼다. 근데 쓰고 나서 바로 후회했다. 예전에 썼던 리뷰는 꼭 '한글'에 썼다가 알라딘에 옮겼는데, 이번에는 그건 것도 없이 그냥 바로, 써서 올렸다.(왜 그랬지?) 아무튼, 교사로서 내 정체성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는 자극을 주는 책은 언제나 좋다. 내가 좋아하는 선생님들께 권해 드려야지. 

   갈보 콩은 리뷰에도 썼지만 최근에 읽은 소설 중에서 가장 깔깔거리며 읽었다. 이렇게 구성진 충청도 사투리 문학을 본 적이 없었으니까. 사투리 표현으로 따진다면 '한티재 하늘'의 경상북도 사투리 표현과 함께 최고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근데 킬킬거리다가도 다 읽고 나면 마음이 싸해지는 게 팍팍한 농촌의 현실도 실감나게 다가온다. 그래서 내가 읽을 다음 소설은 감은빛 님께서 귀뜸해 주신, 890만번 주사위 던지기(이시백)이다. 

   돈의 달인, 호모 코뮤니타스는 집에 굴러다니던(?) 책이다. 돈 얘기라 별로 관심이 없어서 안 읽고 있었는데, 의외로 내용이 가벼워 보여서 집에서 멍하게 있을 때 짬짬이 보게 되었다. 음... 돈을 잘 쓰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고나 할까? <수유+너머>가 단순한 연구실이 아니란 사실도 엿보게 되었고... 그 공동체의 모습도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열하일기를 읽을 때 잘 느껴지지 않던, 저자의 생기발랄함에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2월에는 더 재미난 책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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