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게 되면
나 그대가 보고파서
오늘도 이렇게 잠 못 드는데
창가에 머무는 부드런 바람소리
그대가 보내준 노랠까
*보고파서 보고파서
저 하늘 넘어 그댈 부르면
내 작은 어깨에 하얀 날개를 달고
그대 곁으로 날아오르네
훨훨 훨훨 날아가자
내 사랑이 숨쉬는 곳으로
훨~훨 훨훨 이 밤을 날아서
그댈 품에 안고 편히 쉬고파
나를 잠 못 들게 하는 사람아* (안치환)
나는 내가 하고 싶으면 아이들이 부탁하지 않아도 노래를 부른다. 벌써 2번이나 수업에 들어가자마자 '내가 노래 한 곡 불러도 될까?'하고 물어보고 좋다면 노래를 부른 반도 있다. 이번 겨울 방학을 시작하기 전에 어느 반 아이들이 노래를 불러달라고 했는데, 지금은 잘 기억나지 않는 이유로 안 불렀다. 아마도 가사를 끝까지 아는 노래가 없었을 것이다. 지금, 안치환의 '사랑하게 되면'을 듣고 있으니, 문득 이 노래를 불러 보고 싶다. 과연 교실에서 이 노래를 부르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