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이다.

   항상 겨울 방학이 끝나기 전날 밤은 싱숭생숭해진다. 내일이면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반가운 얼굴을 만나면 좋기도 할테고, 새롭게 시작하려니 마음가짐도 새로울 텐데 항상 착잡하고 긴장된 마음이 앞선다. 내일, 첫날부터 아이들에게 큰소리라도 치게 되면 어쩌지?하는 불안감도 있고, 모든 것이 덜 정돈된 상태일 것인데 모든 것을 일상적으로 움직이도록 만드는 것도 무척 어려운 일이다.

   나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아이들은 오늘밤 무슨 생각을 하며 잠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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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im 2004-02-12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생때는 개학해서 좋았던 적이 한번도 없었던거 같네요...^^;;
초등학교 교사를 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개학을 해서 아이들을 보니 너무너무 좋다고 하더군요. 선생님들 마음은 그런건가 봅니다...

느티나무 2004-02-12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오늘 개학하고 이제 곧 마칠 시간입니다. 휴!~ 오늘 하루 힘들었어요. 근데, 아이들에게 잔소리는 별로 안 했답니다. 역시 마음의 여유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마음이 좀 오래가야 할 텐데요.오늘은 많이 피곤하니 집에 가서 쉬어야 하는데, 공부방에 가는 날이라...아마도 귀가가 늦겠지요? 그냥 저 혼자 하는 소리였습니다. 우리반에는 별다른 사고 없이 다 왔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