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내 친구 김OO 선생님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알려왔다. 물론 나는 두 달 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이제 공식적으로 본인이 여러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는 중이란다. 다음 주에는 우리 집에 예비 신부랑 같이 놀러오겠다고 한다. 참, 잘 되었다.

   서른 다섯 끝 무렵. 홀어머니를 모신 외아들이 어렵게 결심한 결혼이니,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소박한 신혼살림이지만 알콩달콩 예쁘게 잘 살고 우리 가족이랑 오래도록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신부가 무지하게 예뻐서 안 보여준다는 소문이 있던데, 우리 집에는 다음 주에 올테니까  그 때 봐야지^^

   난 결혼식날 사회를 맡게 되었다. 11월 25일 오후 3시. 내 친구, 장가가는 날이다. ㅎ ^^;; 그 전날에는 우리 반 아이들과 지리산을 내려오고 있을 텐데...얼굴이 새까맣게 될 건데, 어쩌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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