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지리산에 올랐었다. 거림골로 올라서 세석산장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장터목을 거쳐 백무동 계곡으로 내려오는 아주 무난한 산행이었다. 그런데도, 사진을 찍고 싶다는 욕심과는 달리, 내가 지고 간 짐마저 부담스러운 상황인지라 사진기를 꺼내는 게 쉽지 않았다. 겨우 오를 때 찍어 둔 사진, 한 두 장! 그것도 마음에 드는 게 하나도 없지만... 따지고 보면 사진이야 아무려면 어떠냐? 산에서 보낸 시간이 참 좋았는 걸!


거림골로 오르는 길에 만난 폭포

 


거림골은 아담한 계곡

 


너른 세석평원과 아득히 보이는 반야봉, 노고단

 



능선을 넘어가는 구름(장터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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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2007-09-26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날 함께 한 동행자가 곧 결혼을 한다고 말했다. 드디어 짝을 만나 장가를 가는구나! 진심으로 축하하고,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