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14-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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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에 피어도 꽃이고 들에 피어도 꽃이고
길가에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 데나 피어도 생긴 대로 피어도
이름 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봄에 피어도 꽃이고 여름에 피어도 꽃이고
몰래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 데나 피어도 생긴 대로 피어도
이름 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2. 산에 피어도 꽃이고 들에 피어도 꽃이고
길가에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 데나 피어도 생긴 대로 피어도
이름 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아무 데나 피어도 생긴 대로 피어도
이름 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아무 데나 피어도 생긴 대로 피어도
이름 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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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주 금요일에는 개교기념식이 있었습니다.
사실, 며칠 전부터 개교기념식을 어떻게 할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기념식의 장소와 형태뿐만 아니라, 기념식에 담을 내용도 여러 가지로 생각해 봤었습니다.
개교기념일은 학교 생일인 거니까
재밌게 생일 축하 파티 형식으로 진행하자고 구상했다가
여차저차한 사정으로 접게 되어서
자칫 밋밋한 기념식으로,
누구에게도 기억 한 조각 남지 않는 시간이 될까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금요일 오전에 방송으로 보셔서 아시겠지만,
교장선생님께서 저 노래가사를 읽으시면서
오래 기억에 남을 장면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저는 처음 들어보는 노래가사였는데,
궁금해서 찾아서 가사를 곱씹어 보고,
저 글을 읽을 때 울컥하는 마음의 움직임은
아이들에 대한 어떤 이해와 존중이 있어야 나오는 것인지 또 생각해 봅니다.
수요일부터 시작하는 짧은 한 주, 학교에서 모두 평안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