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 2006-02-22  

정순영입니다
선생님의 서재를 방문한 것은 참으로 오래간 만입니다. 언제 들러도 여전하신 모습....^^ 알라딘에서 초등학교 입학하는 시누 딸에게 선물할 책을 고르다가 선생님 생각이 나서 들렀답니다. 오늘 종업식을 하고 아이들과 헤어지면서 다들 한바탕(?) 울었답니다. 지금도 마음이 텅 빈 것도 같고 뭐라 표현하기 힘드네요. 선생님께 학급문집을 보내드렸으니 곧 받아보시겠죠. 선생님은 아이들과 새로운 시도를 하고 계시네요. 참 보기 좋습니다. 저는 다음 주 이사를 해야하는 관계로 새학기 준비와 함께 분주한 춘계방학을 보낼 듯 합니다. 2학년 담임을 맡았는데 올 한 해는 어떻게 꾸려나가나..... 고민이 됩니다. 언제 어디서 문득 만나더라도 행복한 모습일 수 있도록 열심히 삽시다.^^ 참, 좋은 소식 없나요? ㅎㅎ
 
 
느티나무 2006-02-23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께 답장을 씁니다.
저희도 오늘 종업식을 했습니다. 학급문집 오면 소중하게 잘 읽어보겠습니다. 늘 챙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벌써부터 문집을 볼 생각을 하면 설렙니다. 전에 뵈었을 때 이사하신다더니 이맘 때였군요.
2학년 담임을 희망하는 것까지는 별로 문제가 없었는데, 이번에 맡았던 학년기획을 또 맡길려고 하네요. 그런 일까지 겹치면 아이들에게 더 잘 해 줄 수가 없을 것 같아 일단 거절했는데, 어찌될런지... 이번에도 선생님이랑 같이 2학년을 맡게 됐네요. 직접 뵙고 배우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마음 한 켠이 든든합니다.
올해 해보고 싶은 일 중에 하나가 바로 지금 시작하고 있는 우리 학교 독서토론 모임입니다. 요즘 아이들과 열심히 책을 읽고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꿈꾸는 입시에서 벗어난 진짜 공부, 생각하는 공부를 작게 시작하려고 합니다. 뭐, 힘 닿는 데까지 해 보고요, 안 되면 할 수 없지만, 지금 이 상황이 만족스러우니까 좋습니다.
바쁘신데, 부러 시간내서 글까지 남겨주시니 더욱 고맙습니다. 다시 뵐 때까지 평안하십니오. 좋은 소식이요?
글쎄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