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2003-09-26
공부방 가는 날입니다. 공부방에 가는 날은 마음이 좀 급하다.
'꽃들에게 희망을'이란 읽기 자료를 준비해 갔다.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읽기 능력이 좀 부족한 거 같았다. 중학생들인데 제대로 읽는 게 쉽지 않은 아이들도 있으니,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다가 아이들한테 '20년후엔 뭐하고 있을까'를 물었다. 그러니까 축구선수, 회사원이 되어 있을 것이란다. 휴~!
십시일반이란 책을 빌려간 학생은 야자감독선생님께 압수당했단다. 아주 미안한 표정으로 이야기하기에 괜찮다고는 했는데, 책이 없으니 리뷰가 안 써진다. 책을 읽은 느낌이 강하게 남아있을 때 빨리 써야 하는데 어떻게 구하지?ㅋㅋ
오늘 '마이리스트가 좋은 서재'로 뽑혀서 기분이 아주 좋았는데, 상품권도 받게 되어 기쁨이 두 배로 컸다. 누구는 서재 폐인 생활에 대한 투자금이라고 했지만..헤헤! 아무튼 이 서재를 통해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책도 더 열심히 읽게 되고, 책을 읽은 다음엔 리뷰도 쓸 수 있고...좋은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 시간이 좀 많이 드는 것 같다. ^^ 앞으로는 조절해야지. 자야겠다!
역시 수업이 잘 되는 날이 가장 기분이 좋다. 또 나와 아이들이 交感하고 있음을 느낄 때는 짜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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