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은 미물이기도 한 사람에게 '불굴의 의지'가 있에, 신체적인 약점을 극복하고 만물의 영장이 된 것이 아닐까? 극한의 상황을 꿋꿋하게 맞서 싸운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는 언제나 읽는 이, 자신을 되돌아 보게 한다. 차가운 이성과 함께 뜨거운 가슴으로 읽어야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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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식 옥중서한 1971-1988
서준식 지음 / 야간비행 / 2002년 8월
34,000원 → 32,300원(5%할인) / 마일리지 1,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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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무려 18년이다, 감방에서 보낸 시간이. 감방이라는 곳이 인간의 존엄성이란 단어를 얼마나 하찮게 만드는지 알았고, 그 '하찮은' 낱말인 '존엄성'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불굴의 의지를 보여 준 사람, 서준식. 그의 옥중서한을 마음으로 읽는다면 누구든지 제대로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할 수 밖에 없다.
얼어붙은 눈물
슬라보미르 라비치 지음, 박민규 옮김 / 지호 / 2003년 4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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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폴란드 기병 중위인 슬라보미르 라비치의 러시아 수용소 탈출기이다. 시베리아 최북단에 있는 303 수용소에서 탈출해 시베리아를 거치고, 내몽고의 고비사막을 횡단한 후에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인도까지 '걸어'온 회고록. 인간에게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 자유를 위해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극단의 환경을 용감하게 가로질러 온 한 인간의 처절한 이야기이다.
남극일기- 남극의 비극적 영웅, 로버트 팔콘 스콧
로버트 팔콘 스콧 지음, 박미경 편역 / 세상을여는창 / 2005년 2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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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영국 사나이, 스콧은 두 가지 불안감에 시달렸으리라. 남극으로 갈 때는 한 발 늦게 도착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과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 결국 불안감은 현실이 되고 말았는데, 그 와중에도 남극에서 들고 온 16kg의 돌들이 아니었다면-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그들의 인생은 달라졌을지 모른다, 어떤 의미로든!
나의 칼 나의 피
김남주 지음 / 실천문학사 / 2001년 4월
5,000원 → 4,500원(10%할인) / 마일리지 2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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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탤런트 김남주 씨와 번역가 김남주 씨가 아니라, 시인 김남주를 아는 사람은 이제 얼마나 될까? 유난히 굴곡진 현대사를 겪어온 민족인지라 감옥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우리 노래가 많다. 그 중에서도 시를 '나의 칼, 나의 피'라고 말했던 시인의 서슬퍼런 기개가 돋보이는 이 시집이 좋다.
역정 : 나의 청년시대- 리영희 자전적 에세이
리영희 지음 / 창비 / 1988년 3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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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진실주의자, 리영희 선생님.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 불온한 사람이 되는 사회, 대한민국. 언론인, 언론학자, 지식인, 교수로 '진실'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마다 잠든 영혼들은 깨었고, 그 만큼 정권에는 위험한 인물이었는데, 당신의 소년/청년시절의 이야기가 격변하는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생생하고 의미있게 전달된다.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다
정수일 지음 / 창비 / 2004년 10월
15,000원 → 14,250원(5%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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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마드 깐수 교수에서 사형을 구형받은 간첩 정수일로. 이 극적인 변화에도 담담하게 동서문화교류학에 대한 학문적 열정과 조국 통일에 대한 신념을 담아 놓은 서간집이다.책에 언급되는 행적은 하도 여러 곳이라 정리해 가며 읽어야 할 판인데, 이것 자체가 만만치 않은 삶의 궤적을 보여주는 것이리라. 시련 앞에서도 변함 없는 학문적 열정을 보여주는 그의 의지가 놀라울 따름이다.
몽골리안 일만년의 지혜
폴라 언더우드 지음, 김성기 옮김 / 그물코 / 2002년 11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2005년 08월 28일에 저장
절판
지혜는 어디에서 오는가? 아마 시련에서 오는 것이리라. 무려 1만년의 종족의 역사를 기억-기록이 아니라 분명 기억이다-하고 사실 자체도 놀라울 뿐이지만 천재지변을 피해서 북아시아에서 캐나다 주변의 온타리오 호수 근처에 정착하기까지 수 많은 난관과 고통을 겸손함으로 이겨낸-이걸 이겨냈다고 해야할까?- 이로코이족의 이야기이다. 만만찮은 분량에다 비싼 책인데도, 그 만큼의 감동이 있다.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 미국 인디언 멸망사
디 브라운 지음, 최준석 옮김 / 나무심는사람(이레) / 2002년 7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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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가슴이 먹먹해지고 손을 부르르 떨리게 하는 책이다. 평화롭게 살던 인디언이 선교사와 군대를 몰고온 백인들에게 처참하게 패배하는 과정과 부족과 가족을 지키려는 추장과 전사들의 힘겨운 투쟁, 인디언들과 한 어떤 조약도 지키지 않는 백인들의 모습을 인디언의 시각으로 우리에게 전달해 준다. 죽어야만 좋은 인디언이 되는 인디언들의 기막힌 운명을 우리는 왜 이렇게 오래도록 모르고 지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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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 2005-08-30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슴이 먹먹해지고 손이 부르르 떨린다.”

어렸을 때부터 인디언이 좋았어요. 검은 머리와 쌍꺼풀 없는 눈이 친근하기도 했지만……. 잘 모르겠어요. 그냥 좋았거든요. ‘난 전생에 인디언이었나 봐.’라고 생각할 정도로 낯설지 않고 오래 알고 있던 것처럼 가깝게 느껴졌어요.
근데 “나를 운디드니에 묵어주오”를 읽고 처음으로 생전 안 해본 상상을 했었습니다.
‘나는 인디언을 죽인 백인이었을지도 몰라.’
책을 열 때는 제 모습이 분명히 인디언이였는데 덮을 때는 사실 백인에 더 가까웠어요.
울었죠.

“자기의 목소리로 자기의 의지를 증언한다.”

불굴의 의지가 되어서 남아있는 목소리. 그렇다면 저도 그 사람들의 목소리를 오랫동안 기억하고 닮아가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느티나무 2005-08-29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뱀발2. 극한의 상황이라면 자연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아직도 대부분이 '감옥'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예전에 만든 리스트랑 겹치는 책이 좀 있다. [감옥(유배지)에서 나온 것이기에 더욱 절창이다.]라는 리스트를 참고하시기를...

느티나무 2005-08-29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듭 말하지만 이번 리스트 당선 통보는 잘못 온 줄 알았다. 그래도, 아무튼 이 리스트로 좋은 일 하게 되어 한없이 기쁘다.

해콩 2005-08-30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일이라 하심은????

해콩 2005-08-29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함께 넣어도 좋겠는데요. ^^ 읽은 책이 짧아서리.. 느티나무님의 리스트를 읽으면서 느끼는 건 "직접 읽은 책이 많아야 리스트도 잘 꾸린다"입니다. 책 읽는 속도가 엄청 빠르신 건가요? 아니면 잠을 거의 안주무시는 건가요? 에휴 =3=3=3

느티나무 2005-08-29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자랑은 했지만, 이 리스트 무지하게 민망합니다. 어제 밤 12시가 넘어서 겨우 손대서 만들었는데, 아침에 덜컥 축하한단 메시지. 진짜 이번엔 잘 못 온 줄 알았다니까요. ^^ 책 읽는 속도는 빠르지 않구요, 저의 잠이야 누구나 인정하는 잠꾸러기... 아마 전공도 국어교육이고, 어쩌다 조금 오래 전부터 꾸준히 읽으려고 애쓰는 정도지요, 뭐!

느티나무 2005-08-29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뱀발 1. 흔한 평전류는 리스트에 싣지 않았다. 평전을 남길 만큼의 위대한 자취를 남긴 사람들은 대부분 불굴의 의지를 가진 사람이지만, 이 리스트는 자기의 목소리로 자기의 의지를 증언하는 것으로 한정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전기문들을 해당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