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도 하나의 물체이므로 그것이 담고 있는 내용과는 별개로 물질적 존재 자체로 아름다울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똑같은 크기의 책이 아니라, 자기만의 크기와 개성있는 얼굴을 한 책을 찾아서 정리해 보았다. 물론 내가 읽은, 혹은 가지고 있는 책 중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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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지만 실제로 책을 받아보면 책 표지부터 내용이 정성스럽고, 혼이 가득히 담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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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분석, 일상성에 대한 관심. 책의 내용도 재미있지만, 책의 표지에 보이는 노란색 물통과 노란 의자 등 재미난 발상이 돋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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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품위있게 보이는 디자인이다. 제목도 아주 멋지고, 두께도 그 인물의 삶을 담기에 적당한 것 같다. 이 책을 보면 내용과 형식이 딱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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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끝부분을 그대로 노출시킨 특이한 책. 크기도 정사각형에 가깝다. 책의 겉표지도 예쁘고, 아름답다. 책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보기만 해도 가지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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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을 들여서 살 때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받아들고 나니 그런 생각이 싹 가셨다. 표지부터 사진까지 모두 예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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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선물해준 책이다. (내가 느티나무라는 닉네임을 쓰기 때문에 생각이 났단다.) 참말 애매한 크기의 책이다. 내용도 틈새시장을 비집고 자기만의 영역을 확보한 물건처럼 느티나무라는 주제로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는 점이 놀랍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