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설레고 떨리는 첫모임! 열심히 해 보겠다는 의욕이 앞설 거야. 자, 자,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조용히 시작해보자. 사실 모임의 예년에 비해 꽤 늦어서 나도 조바심이 난다. 그래도 이제부터라도 꾸준히 간다면 못할 것도 없지! 자, 잔소리는 여기까지!!

   처음으로 읽을 책은, 유진과 유진, 여러 번의 고심 끝에 고른 책이야. 우리가 어떤 이야기로 모임을 시작해야 할까 오래 생각했거든. 중학교 여학생들 이야기. 너희들이 지나온 시절이지. 그 시절을 거쳐 왔기 때문에 약간은 유치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어른이 돼서 읽는 이 책은 또 다른 의미가 있거든.

   나는 너희들이 어떻게 여기, 이 자기에 서 있는지가 궁금하단다. 사는 건 상처받는다는 것이거든. 살다보면 누구나 자잘한 상처를 안고 살지. 그래서 너희들이 지금까지 겪었던 상처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 싶어! 물론 이 책에서 나온 얘기처럼 큰 사건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야. 그냥 남들이 보기엔 사소한 것일지라도 자기 마음속에 남아있는 무엇! 그 마음속 얘기를 꺼내보는 거지. 공책이나 컴퓨터로 정리해서 와야 한다. 그리고는 파일을 만들어 보관하면 좋겠다. 아직 낯선 얼굴들을 보며 말하기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다. 근데, 반대로 더 친해지면 말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거든. 그러니까, 네 마음에 담고 살아가는 얘기, 가 있으면 해 줘!

   다른 하나, 나의 ‘중학교 시절’의 명장면을 뽑아 오는 건 어떨까? 내 마음에 남아있는 최고와 최악의 순간들! 각각 3개씩만 적어오면 좋겠다.

   책 재미있게 읽으렴^^ 가끔 내 자리로 놀러와 주면 더욱 좋고!! 다음 모임은 4월 17일에 해야 할 것 같구나! 책도 늦었고, 수련회도 있다니까, 다른 날 잡기도 어렵네. 그리고 임시로 잠깐 모이는 건 다음 주 화요일, 저녁 9교시로 할게<1시간만 내주면 좋지~!!수련회 가는 사람은 할 수 없고!!> 회원가입 빨리 해 주고, 전화번호 목록도 만들자!! 궁금한 점은 언제든지 찾아와서 물어줘. 안녕.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느티나무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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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5 21: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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