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 대충, 이 정도 읽은 거 같은데 모두 리뷰를 써 보고 싶은 책이다. 들꽃 학교...와 천안문은 연습장에 끄적거리기까지 했고, 오늘 다 읽은 블루 아메리카..도 리뷰를 쓰고 싶어서 책장을 뒤적거렸다. (여기까지 쓰고 있다 애기 울음소리에 놀라 진복이 방으로 뛰어갔다가 조금 안아주고 왔다.) 처음에 꼭 쓰고 싶은 책은 시대의 증언자...였다. 다 읽고 나니 머리가 묵직해 지는 게 리뷰를 써야 할 것 같은 부채감이 시달렸다. 그러다 하루 이틀 시간에 밀려 여기까지 와 버렸지만, 아직까지 그 부담이 끝난 건 아니다. (리뷰 쓰기가 너무 어렵다.)

 

 

 

 

   서경식 선생의 책은 지금껏 다 찾아서 읽었고,(그 중에 한 권은 리뷰까지 썼다. 물론 처음에 읽은 책은 그의 형이 쓴 '서준식의 옥중서한'이었다.) 그래서 쁘리모 레비까지 왔고, 그 책에서 말한 저 위의 책도 샀는데, 내 읽기 능력과 지금의 집안 환경으로는 조금 벅찼다. 적당히 읽다가 옆에 두고 있다.(그래도 이 책이 아렌트의 가장 대중적인 책이라는데, 음... 앞으로는 아렌트의 책은 안 사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러니까 조금 슬퍼진다.) 그래도 관심이 조금씩 번져가서 쁘리모 레비가 쓴 책도 한 권 사 뒀다. 얼른 읽어야지 하면서도 자꾸 순위에서 밀린다.

   '이산출판사'의 책은 꽤 여러 권 있다. 이산출판사의 책을 사서 후회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정성스럽게 책을 만든다고 해야할까? '강희제'의 리뷰는 '이정도면 괜찮지'를 생각하고 있고, '천안문'은 당연히 '만나기 어렵도다'급이다. 그래서 이번에 신의 아들...도 꽤 비싼 가격이지만 덜컥 샀다. 얼른 읽고 싶다 하면서도 리뷰 써야 할텐데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글은 안 나온다.(하루에도 서너 편씩 쓰는 분들은 진짜 대단하다.) 자, 푸념은 여기까지! 좀 있으면 진복이 야식(?) 먹을 시간이다.

   진복이가 나랑 나란히 앉아 책을 읽을 날이 올까?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글샘 2007-02-06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복이를 두고 바람처럼 여행을 다녀오셨군요^^ 진복이랑 나란히 앉아 책을 읽을 날을 꿈꾸시는 아빠라~ 저는 어제 2시까지 아들이랑 침대에서 뒹굴며 책보다가 먼저 잠들었습니다.^^ 아들이랑 책읽기 정말 재미있습니다.^^

느티나무 2007-02-06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하루쯤 집을 비워줘야 장모님, 처제, 그리고 아내 이렇게 하룻밤 같이 자기도 하고 그렇지요 ^^ 이제야 슬금슬금 아빠랑 코드가 맞아들어가는 걸까요? ㅎㅎ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