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여기, 내 안 - 평온함이 나를 채울 때까지 마음을 봅니다
진세희 지음 / SISO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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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금이순간여기내안

p52
내가 고통스럽고 힘든 이유는
그 일에 대한 나의 해석과 생각의 무게 때문입니다.

지나간 일을 붙잡고 분석하고 곱씹어봤자 나 혼자만의 추측일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고통스러울 수도 있고 아무렇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p55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인생을 사는 방법은 딱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아무 기적도 없는 것처럼 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일이 기적인 것처럼 사는 것입니다.
삶의 모든 것은 기적입니다.

생각만해도 행복한 말입니다. 모든 일이 기적인 것처럼 산다면 매일 매순간이 행복이며 모든 것이 다 감사할 것들도 가득합니다.

p83
모든 것은 나의 한 생각에서 시작되었고
그 생각을 붙잡고 이리저리 부풀린 이야기들에 불과합니다.
그 어느 것 하나 진실은 없고
그 어떤 것도 내가 지어내지 않은 게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확인되지않은 것들을 사실이라고 여기거나 이랬을거야 저랬을거야 라며 추측한 것들이 사실인냥 믿고 괴로워한 것은 그저 내 자신일 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p89
내가 허락하지 않으면 그 어떠한 것도
내 삶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행복만 허락하고 싶네요. 내 자신이 허락한 것이라니 그래서 남탓하면 안되나봐요. 남탓하고 싶을 때 자신을 더 돌아봐야겠습니다.

p221
결국은 세상이 날 어떻게 대하고
상대방이 날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나의 세상과 타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이 세상은 정확히
내가 내보낸 대로 비추어주는 거울이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이나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너무 궁금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대의 태도나 반응만으로는 알수가 없습니다. 그역시 나의 추측일 뿐인 것이죠. 나 때문에 기분 상했나보다 생각하고 신경쓰면 상대가 별생각없이 하는 행동도 기분나빠서 큰소리내며 화난 티를 내는 것처럼 보이더라구요. 반대로 당했던 생각도 나네요.

p231
온전히 비우지 않으면 채울 수가 없다는 이 놀라운 사실을 나는 이제야 발견합니다.

비운다는 것. 물건도 마음도 비워낼수록 더 좋은 것이라는 걸 더 많이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매일매일 더 비워낼 것이 없나 정리하며 새로운 발견을 합니다. 물건도 마음도.


p258
'나'라는 생각에 빵빵하게 들어간 힘을 살짝 빼봅니다.
'내가 했다'는 자만심과 오만에 살짝 웃어줍니다.
내가 힘을 쓰는 것만큼 세상과 타인도 그렇게 나에게 힘을 쓰기 마련입니다.

이 부분을 읽으며 정말 웃었습니다. '내가 했다'라는 걸 티내고 싶었던 순간들이 떠올랐기 때문이죠. 말하기 전에 누군가 그런 것들을 알아주었을 때는 왜그리 기분이 좋았을까요?

내 안에 행복을 위해 더 비워내고 단정지으며 추측했던 쓸데없는 생각들도 더 비워내고 순간순간 나 자신을 더 잘 들여다보며 삶의 모든 기적에 감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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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로서의 미술 - 치매 가족 돌봄이야기
김지혜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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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로서의미술

이 책은 치매 할머니와 치매 어머니를 둔 작가가 직접 돌봄을 겪으며 실질적으로 느낀 것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입니다. 치매 할머니를 돌보던 어머니가 나중에는 본인도 치매 판정을 받고 그 딸인 작가가 치매 어머니를 돌보게 됩니다. 치매 할머니를 보며 느꼈던 부분과 본인을 희생하며 치매 할머니를 돌보던 어머니를 보며 느꼈던 부분. 그리고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치매 어머니를 보며, 그런 어머니를 돌보며 느낀 부분들이 이 책을 통해 쓰여져있고 미술 치료자로서의 내용들도 나와있습니다.

일반적이지 않은 작가의 입장에 마음이 먹먹하네요. 작가의 입장이 뭔가 잘 모르면서도 알 것 같은 이 마음이 이렇게 길게 설명을 하게되네요. 그 하나하나의 입장이 각각의 아픔과 고통과 슬픔과 희생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요.

치매 돌보미로서는 아무래도 타인보다는 가족이 나을 것 입니다. 이 책에서는 백인 가족 돌봄제공자보다 한국인 가족 돌봄제공자가 훨씬 높은 가족주의를 나타냈다고 나오는데요, 그냥 긴 설명없이도 공감이 됩니다. 남성보다는 여성돌보미들이 많은 것도.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누군가를 돌보려면 내 자신을 먼저 돌봐야한다는 것. 치매 돌보미가 아니어도 가족이어도 간병이라는 것이 많이 힘들다는 것은 다 알고 있습니다. 특히 치매 돌봄제공자의 경우 더더욱 체력적, 정신적으로도 자신을 먼저 잘 챙기고 돌봐야 돌봄제공자로서 잘 해낼수 있을뿐아니라 스스로의 건강도 챙길수 있다는 것이죠. 거기에 자신의 생활도.

치매 가족은 이미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경제적 영역에서 부담을 느낀다고 합니다. 자기자신이 치매 환자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도 어렵다고 하구요. 그리고 완치 불가하다면 삶의 질을 높이는게 중요하다고 나옵니다.

치매는 본인도 가족도 힘든...너무 슬픈...것 같습니다. 치매는 걸리기 전에도 초기에도 판정을 받은 후에도 가족들의 관심이 필요한 질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께 좀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네요.

#치매 #돌봄 #미술치료 #예술 #돌봄이야기 #돌봄가족 #치매노인 #미술치료사 #돌봄제공자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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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기술 - 마음을 챙기는
앰버 해치 지음, 부희령 옮김 / 책세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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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기술

이 책을 읽기 전 '말조심'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올랐습니다. 어쩌면 말을 조심한다는 것은 침묵할 적절한 때를 잘 이용하는 것도 포함되는 것 같아서요.

그리고 그 다음에 떠오른 것은 명상입니다. 조용히 한다는 것. 말없이 침묵하며 내 안에 집중하는 것 말이죠.

p48
휴식은 게으름이 아니다,. . . .
-존 러벅, 《인생의 효용》, 1894

가만히 있다고해서 게으른 것이 아니라는 것. 몇년전 멍때리기 대회를 tv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그것 역시 일종의 휴식이라고 할 수 있겠죠. 멍때리는 것도 나쁜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요즘은
불멍 물멍 등 멍을 붙여서 한동안 쳐다보게 되는 것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런것들이 힐링이 되고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하죠. 뇌도 눈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꼭 실천해 보고 싶은 것은 산책과 나무 만지기였습니다. 산책하는 것은 평소에도 좋아하지만 매일 나가지는 않았는데요, 횟수를 늘 려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운동도 되고 기분 전환도 되고 좋았구요. 나무 만지기는 아직 못했는데 꼭 해보려고 합니다. 산책도 조금씩 더 늘려나갈거구요.

시각화는 제가 아주 좋아하는 것인데 이 책에 나와서 아주 반가웠습니다. 시각화는 확실히 마음을 다스리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너무 재미가 있어서 좋아합니다. 시각화가 아주 생생하게 되는 편이라서 재밌죠. 그리고 '뒤짚어보기'가 내용정리하기 좋게 되어있습니다.

마음챙김과 알아차리기는 장소가 전혀 상관이 없고 내면에 침묵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라서 더 좋습니다. 헌재를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은거'라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자신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 크게 와닿지가 않아서요.

어쨌든 침묵은 마음을 다스리는데 아주 유용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쓸데없는 말을 줄이고 호흡으로 내면의 평화까지 이르게 되는.
감사합니다.


#침묵의기술 #책세상 #앰버해치 #부희령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서평단모집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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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 폴로어 25만 명의 신종 대여 서비스!
렌털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지음, 김수현 옮김 / 미메시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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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라니.. 신기하기도 하고 궁금했습니다. 사실 대행서비스라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더 그랬죠. 저도 이런 것은 해보고 싶은 것이긴한데요, 걱정이 앞서더라구요. 무서운 세상이라 모르는 사람과 미지의 공간에서 함께 있다거나 무엇을 먹는다거나하는 것들이 위험하지않을까 의심이 되서 시작하가 두려울 듯 합니다.

그렇지만 심리적으로 도움이 되었다거나 거절했지만 의뢰인에게 결국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내용들을 읽으며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무엇인가를 시작한다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으니까요.

이 책을 읽으며 그저 옆에 함께 있기만해도 힘이 된다는 것이 증명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원치않는 조언이 얼마나 기분 나쁜 것인가도 다시 한번 깨닫게 되구요.

이 책은 맺음말도 특이했습니다.
맺음말을 대신해서 올린 것도 그 내용도 말이죠.

전체적으로도 참 신선한 내용이었는데 사실 읽으면서 공감가는 부분이 아주 많았습니다. 그럴수 있다는 생각이 계속 드는 의뢰들이더라구요.

이런 아이디어를 떠올린 작가도 신기하지만 의뢰를 하는 사람들의 사연도 의뢰도 참 독특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감이 간다는 것. 그것 또한 아주 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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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면 비로소 깨닫는 것들 - 발상의 전환으로 독특한 사고를 하는 장자
천인츠 지음, 문현선 옮김 / 미래문화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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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안그래도 <장자>를 읽어보고 싶었는데요, 이 책으로 더 쉽게 접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p28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 부분은 책 제목과도 아주 잘 어울리는 내용입니다. 비움... 무소유가 떠오르더라구요. 미니멀리즘도 떠올 랐구요. 물건도 마음도 비워내고 덜어내는 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마음이 한결 가볍고 어떤 때는 싹 정리하고나면 속이 정말 너무 시원해집니다.

p91
스스로 먼저 하고 남을 뒤로 하라

나 자신을 먼저 돌보는 것. 이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온전해야 남도 도울수 있고 제대로 돌볼수 있으니까요. 나부터 체력을 키워서 다른 사람을 대하면 훨씬 더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p160
여가는 사유의 온상

워라밸도 역시 꼭 챙겨야하죠. 정신과 육체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 말입니다. 휴식의 중요성은 요즘에도 강조되고 있습니다 제대로 쉬어야 일의 능률도 더 오릅니다. 휴식시간을 어떻게 보내야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여가시간도 알차게 보내는 것. 뇌도 휴식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몸도 마음도 휴식해야 합니다. 진정한 휴식을 하는 것은 정말 나 스스로를 위하는 것이고 삶의 질을 높여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p196-7
사람의 감정은 종종 분석할 필요가 없는 것이고, 분석을 하고 나면 그 감정은 이미 존재하지 아는 것이 됩니다. 예를 들어, 연인들 사이에서 분석이 시작되고 뭔가를 따지는 일이 계속되는 것은 이별이 머지않았다는 뜻일 테지요.

정말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감정 이란 분석을 하는거 자체가 쓸데없는 것 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미 끝났다는 걸 나타내는 사인과도 같겠어요. 연인과의 이별뿐아니라 대인관계 속에서 그 때 그 감정들을 분석한다고 해결되지도 않고 쓸데없는 고민을 하며 시간을 보낼 때가 있듯이 말입니다.

이 책으로 마음도 물건도 생각도 욕심도 더 덜어내고 깨달음을 얻어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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