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로서의 미술 - 치매 가족 돌봄이야기
김지혜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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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로서의미술

이 책은 치매 할머니와 치매 어머니를 둔 작가가 직접 돌봄을 겪으며 실질적으로 느낀 것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입니다. 치매 할머니를 돌보던 어머니가 나중에는 본인도 치매 판정을 받고 그 딸인 작가가 치매 어머니를 돌보게 됩니다. 치매 할머니를 보며 느꼈던 부분과 본인을 희생하며 치매 할머니를 돌보던 어머니를 보며 느꼈던 부분. 그리고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치매 어머니를 보며, 그런 어머니를 돌보며 느낀 부분들이 이 책을 통해 쓰여져있고 미술 치료자로서의 내용들도 나와있습니다.

일반적이지 않은 작가의 입장에 마음이 먹먹하네요. 작가의 입장이 뭔가 잘 모르면서도 알 것 같은 이 마음이 이렇게 길게 설명을 하게되네요. 그 하나하나의 입장이 각각의 아픔과 고통과 슬픔과 희생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요.

치매 돌보미로서는 아무래도 타인보다는 가족이 나을 것 입니다. 이 책에서는 백인 가족 돌봄제공자보다 한국인 가족 돌봄제공자가 훨씬 높은 가족주의를 나타냈다고 나오는데요, 그냥 긴 설명없이도 공감이 됩니다. 남성보다는 여성돌보미들이 많은 것도.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누군가를 돌보려면 내 자신을 먼저 돌봐야한다는 것. 치매 돌보미가 아니어도 가족이어도 간병이라는 것이 많이 힘들다는 것은 다 알고 있습니다. 특히 치매 돌봄제공자의 경우 더더욱 체력적, 정신적으로도 자신을 먼저 잘 챙기고 돌봐야 돌봄제공자로서 잘 해낼수 있을뿐아니라 스스로의 건강도 챙길수 있다는 것이죠. 거기에 자신의 생활도.

치매 가족은 이미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경제적 영역에서 부담을 느낀다고 합니다. 자기자신이 치매 환자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도 어렵다고 하구요. 그리고 완치 불가하다면 삶의 질을 높이는게 중요하다고 나옵니다.

치매는 본인도 가족도 힘든...너무 슬픈...것 같습니다. 치매는 걸리기 전에도 초기에도 판정을 받은 후에도 가족들의 관심이 필요한 질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께 좀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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