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야 오래 전에 읽었고(그 엄한 설정 덕에 어렸을 적 아이들용 축약본 SF소설로 번역됐던 걸 잊어버리지 않고 있었다) 그럼에도 꾸준히 읽고있으며 커트 보네것의 소설 중에서도 최고품의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이 소설에 대해서 얘기한다는 것은 끊임없는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도대체 행성 하나의 역사를 단 한마디로 요약해버리는 소설에 대해서 무슨 말을 써야 한단 말인가....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udan 2005-06-14 0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그러게요.

sudan 2005-06-14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르긴 몰라도, 보네거트는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확 갈리지 않을까 싶어요. 전 좋아하는 쪽에 드는데, 저 소설에 제대로 된 리뷰가 없는 게 저런 이유일거에요 아마.

hallonin 2005-06-14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이라는 생물에 대해서 냉소적일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마냥 방관하는 작가만은 아니죠. 저는 지지파.

poptrash 2005-06-14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저도 이 책에 대해 무슨 평을 쓰기가 힘들어요. 그런데, 보네것의 소설이 어린이용 축약본으로 나왔었나요?;

hallonin 2005-06-14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렸을 적에 본 거였는데, 속에는 예쁘장한-_- 삽화에 그시절 특유의 재생지 양장까지 되있었죠. 보네것뿐 아니라 다른 SF작가들 것까지 묶어서 교양문고 비슷하게 냈던 거였어요.
 



[허니문 샐러드]의 두 주인공, 미노리와 요코의 첫만남과 학생시절을 그린 일종의 프리퀄. 작가가 어른들의 내면심리를 보여주는덴 기가 막힌 센스를 가지고 있지만 어린 것들의 정신세계에 대해선 그렇지 못하다는 걸 증명하는 것처럼 보이는 범작. 분명히 어린애들인데 하는 짓이나 정신상태의 연출이 작가의 다른 능구렁이 어른들이 하는 짓이나 별 다를 바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게 만들 정도로 설득력이 없다. 결정적으로 심심쩝쩝. 봉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http://music.bugs.co.kr/Info/album.asp?cat=Base&menu=m&Album=16041

2003년에 음악적으로든 음악외적으로든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락의 미래라고까지 칭해졌던 이들에 대한 관심이 국내에선 의외로 시들시들하다는 것은 저 조금은 과장된 상찬이 반대로 썩 보편타당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꽤 안타까운 반응이기도 한 것이다. 이들을 2003년에 나온 최고의 '신인'밴드라고 착각하는 이들도 있거니와, 실은 저 세기말 마지막해에 데뷔할 때부터 꾸준하게 검은색-붉은색-흰색으로 이뤄진 대칭-비대칭의 스타일리쉬한 구상과 70년대 락의 세계 속에서 빚어진 틀을 유지하면서 앨범을 내놨으며 온갖 호들갑을 다 이끌어낸 이 앨범이 벌써 4집째라는 것에 놀랄지도 모르겠다. 락의 미래가 어쩌면 원점회귀라는 것을 보여준 비극적 방점으로서의 가능성, 혹은 영원히 죽지 않을 장르의 영속성에 대한 감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X-420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CX-420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