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usic.bugs.co.kr/Info/album.asp?cat=Base&menu=m&Album=16041

2003년에 음악적으로든 음악외적으로든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락의 미래라고까지 칭해졌던 이들에 대한 관심이 국내에선 의외로 시들시들하다는 것은 저 조금은 과장된 상찬이 반대로 썩 보편타당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꽤 안타까운 반응이기도 한 것이다. 이들을 2003년에 나온 최고의 '신인'밴드라고 착각하는 이들도 있거니와, 실은 저 세기말 마지막해에 데뷔할 때부터 꾸준하게 검은색-붉은색-흰색으로 이뤄진 대칭-비대칭의 스타일리쉬한 구상과 70년대 락의 세계 속에서 빚어진 틀을 유지하면서 앨범을 내놨으며 온갖 호들갑을 다 이끌어낸 이 앨범이 벌써 4집째라는 것에 놀랄지도 모르겠다. 락의 미래가 어쩌면 원점회귀라는 것을 보여준 비극적 방점으로서의 가능성, 혹은 영원히 죽지 않을 장르의 영속성에 대한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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