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터미널 쪽에 있는 센트럴시티 신나라에서 40% 할인이라는 걸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11700원. 일부 2CD, 3CD는 가격 추가.
레파토리는 한 30, 40종쯤? 중복되는 게 몇 타이틀 있어서. 대개의 앨범들은 1990년대 초반에 나왔던 걸로 레이블답게 고음악-바로크가 주종입니다. 영국에서도 염가로 판매하는 것들이 다수지만 뭐 염가라 해도 6.99파운드니 환산하면 15000원대. 그리고 하이페리온 레이블은 수입이 잘 안 되는 편이니 메리트는 있습니다. 한 번 훑어봤는데 고딕 보이시스가 녹음한 앨범들과 몬테베르디, 퍼셀의 앨범들이 눈에 잘 띄더군요.
일단 제가 들어보고, 현장에도 있는 앨범 중에선 이 두 개를 추천. 피터 필립스의 키보드 음악 작품집은 하프시코드란 악기를 좋아하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앨범. 존 블로우의 작품집은 반은 기악, 반은 성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니글거리지 않는 남성 바로크 테너의 부드러운 풍미를 즐기고 싶을 때 좋습니다. 그라모폰 에디터스 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