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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이솝우화 ㅣ 나는 1학년 2
이솝 지음, 마술연필 엮음, 김미은 외 그림 / 보물창고 / 2012년 4월
평점 :
아빠: 소홍아, 이번에 읽어본 이솝우화는 재미 있었니?
소홍: 응... 몰라!
아빠: 아니, 너 쥐그림 그려져 있는 책 읽었잖아..
소홍: 어.. 그 책... 읽었는데..
아빠: 개미와 베짱이는 어땠어?
소홍: 개미가 나빠! 맛있는 건 나눠 먹어야 하는데, 베짱이는 안주고 개미만 먹겠다고 했어.
아빠: 흠... 정말 그렇네.. 개미는 나눠먹을 줄 모르는 욕심꾸러기였구나...
아빠: 그럼, 서울 쥐와 시골 쥐는 어땠어?
소홍: 아빠, 그런데... 좀 못살아도 마음 편한 시골이 더 살기 좋다는 얘기잖아..
아빠: 그래, 그렇지.. 바로 그런 얘기였어.
소홍: 아빠, 그러면 좀 못살아도 핵무기와 미사일도 만들어 놔야 다른 나라가 쳐들어와도 걱정 없이 살 수 있는거 아냐?
아빠: 응?? 그게 갑자기 무슨 얘기지?
소홍: 그러니깐, 우리 나라에서 남쪽에 살고 있는 쥐하고 북쪽에 살고 있는 쥐가 만나서 서로 초대했다고 생각해봐. 남쪽 쥐는 먹을 것도
많고 잘 산다고 하겠지만, 핵무기도 없고 미사일도 없잖어. 그랬다가 핵무기나 미사일이 많은 다른 나라가 쳐들어 오면 어떻게 해. 임진왜란 때도
그랬고, 일제시대 때도 그랬잖어.. 무기가 없고 나라가 힘이 없어서 나라까지 빼았겼다면서.
아빠: 그럼 북쪽에 살고 있는 쥐는?
소홍: 북쪽에 살고 있는 쥐는 먹을 것도 얼마 없고 잘 살지는 못해도 핵무기하고 미사일이 있으니깐 다른 나라가 쳐들어와도 걱정없지.
그러니깐 남쪽 쥐는 서울 쥐하고 똑같고, 북쪽 쥐는 시골 쥐하고 똑같은 거 아냐?
아빠: 아... 이제 소홍이가 무슨 말을 하는지를 알겠다. 그러니깐 못 먹고 못 살아도 힘이 있어서 걱정 없이 사는 게 더 좋은 것 같다는
얘기인 거구나.. 그런데, 소홍아, 이 문제는 소홍이가 여러 가지를 더 많이 배우고 알게 된 뒤에 다시 얘기해 보는게 좋겠다.
소홍: 좋~아!
아빠: 사자와 소 세 마리는 어땠어?
소홍: 사자가 소 한 마리를 잡아먹었으면 몇 마리가 남았을까요?
아빠: 음... 두 마리.
소홍: 그럼 사자가 또 소 한 마리를 잡아먹으면 몇 마리가 남아있을까요?
아빠: 한 마리.
소홍: 사자가 또 소 한 마리를 잡아먹으면 몇 마리가 남을까요?
아빠: 한 마리도 안남게 되지.
소홍: 한 마리도 없으면? 헤헤.. 그럼 영~! 이지..ㅋㅋ
아빠: 소홍아, 그러면 여우와 신 포도는 어땠어?
소홍: 난, 저기 나는 신 포도는 싫구, 연신내에서 가져온 포도가 좋아.
아빠: 그래, 알았어.. 이제 그만 이야기하고 냉장고에서 포도나 꺼내서 먹자.
소홍: 아빠, 그런데 아빠가 포도 껍질 까줘.
아빠: 너 언제까지 아빠가 껍질 까주는 포도 먹을래? 고등학교 들어가서도 아빠가 껍질 까주는 포도 먹을래?
소홍: 응!!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