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메이드 떡레시피 - 전통부터 퓨전까지 내 손으로 만드는 영양만점 떡
허지연 지음 / 넥서스BOOKS / 201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나처럼 귀차니스트가 제일 하기 싫은 것은 역시 삼시 세끼 상차림이다.

남편이 직장에서 점심을 때워주길 바라지만 남편은 쌍둥이 아이들이 태어난 이후에 육아에 시간을 보내느라 일을 절반으로 줄여 버렸다. 그 덕에 함께 밥을 먹는 시간이 많아졌다. 혼자일때는 아무런 생각없이 후다닥 맛있게 챙겨먹었는데, 나와 식성이 다른 사람의 끼니를 챙겨야 한다는 것은 여간 피곤한 일이 아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바로 끼니를 쉽게 때울 수 있는 대체 식품을 사놓는 것이다. 요즘은 조금만 걸어나가도 떡집이 흔하고, 또 맛도 모양도 다양한 떡이 많으니 별식으로도 훌륭하다.

 

하지만 가끔은 내 아이를 위해서 단호박떡도 해주고 싶고, 늙은 호박과 으깨지 않은 콩들을 가득 넣은 떡을 해주셨던 친정엄마 생각이 나서 해먹고 싶은 생각이 들때가 있다. 그냥 생각만으로는 쉬울 것 같은데, 실천하기는 쉽지가 않다. <홈메이드 떡레시피>는 귀차니스트인 내게도 열정을 불러 일으키게 하는 책이다.

 

다음달이면 쌍둥이와 큰아이 생일이 연달아 있다. 그때 나만의 떡케이크를 만들어보고 싶다. 단

 

떡은 사랑이라고, 정성이라고 알려주는 책. 그냥 떡만이 아니라 예쁘게 모양을 내고, 포장하는 법까지 세세하게 알려주는 그 정성에 감동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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