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매직풍선을 연습중이랍니다..호호~
그 옆에서 하은이가 불어진 풍선을 주물럭 주물럭 하면서 노는데 부풀어진 공기가 여기저기로 이동하니까
재미있나 봅니다.

이건 오래전에 했던건데 한동안 자료를 올리지 않았었지요..그래서 이제서야 올립니다.

사진을 보시면 설명이 필요없을 거예요..

색종이를 오려서 양면테잎으로 붙이면서 그럴듯하게
꾸미기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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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04-03-08 0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건 어린울아들에게 해줘도 좋아할것같네요......도움얻고 갑니다...^^

다연엉가 2004-03-08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정말 멋지네요. 저도 황용해 봐야 겠네요.

bluetree88 2004-03-09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쉽습니다.
될수 있으면 이야기에 함께 나오는 것을 만들면 만들어서 들고 극으로 활용도 하고
더 좋을것 같더군요..^^
 

여자아이다 보니 꽃과 관련한 활동을 자주 하게 되네요..

2절지 검정종이에 호일을 뭉쳐서
이렇게 저렇게 꽃밭처럼 표현해 봤네요..



우선 호일을 길게 뜯어서는 하은이랑 함께
마구 뭉치면서 길쭉하게 되도록 만들었어요..
(요거 아주 신나하더군요)

꽃을 표현하는데 꽃잎표현을 힘들어 하길래
제가 대강 만들어 주었구요..
줄기랑 나뭇잎은 하은이가 만들었네요..이쁘죠..
(나뭇잎이 크기가 다르네요~)

나비도 하은이 혼자서 구성해 냈구요..
꽃사이에 있는건 하은이왈,
달팽이랍니다.

뭉치기 실패한 호일이 아까워서
"이걸로 뭘 만들까?"하고 물었더니

달님이랑 별님이라고 덕지덕지 붙여놓았네요..

모두 완성하고 나니 생각보다 이쁘네요..
참..호일을 붙일때는 글루건을 이용했답니다.
(전 어지간한건 양면테잎으로 해결하는데
이건 안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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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별자리 꾸미기를 했봤었는데
뭣도 모르고 좋아하더군요..
그래서 한술 더 뜹니다.

우주꾸미기..



1. 2절지 검정종이를 준비해서 우주라고 생각하고 이것저것 크레용으로 그리기 합니다.

2. 금,은박 색종이를 펀칭기를 이용해 조각을 낸후
꾸며놓은 바탕종이에 적당하게 구성한후
넓은 투명테잎을 이용해 덧붙여 줍니다.
(팝가루가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위한 것도 있지만
벽에 붙여놓으면 불빛이나 햇빛을 받으면 번쩍번쩍
하는게 더 멋지답니다~)

우주니까 우주선이 있어야 할것 같아서 제가 그려넣었습니다.
하은이는 못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른걸 하라고 했더니 '우주괴물-왼쪽상단'을 그린답니다.

펀칭된 반짝이 가루를 뿌리는데 마구 뒤집어져서
제대로 다시 뒤집는다고 좀 애먹었어요..


활동후 내친김에 하은이를 우주인으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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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이 -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 호랑이 9
이미애 (지은이), 이억배(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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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겨울밤이 무르익을 때면 어릴적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옛이야기를 자장가 삼아 들으며 잠들던 기억이 새롭다.
할머니의 그 이야기 보따리는 어찌나 풍성했던지 “또요..또요..”해도 자꾸만 새로운 이야기로 손주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셨었다.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그 멀고도 머언 아주 오랜 옛날~~, 이렇듯 손주들이 이야기에 목달라 하는 마음에 애를 달구는게 당신의 즐거움인 듯
한참을 뜸들이고서야 본격적인 이야기는 시작이 되었지..
눈은 말똥말똥, 귀는 쫑긋~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이야기 전개에 따라 손을 움켜쥔채 숨을 꼴깍 삼키기도 하고 휴~하고 안도의 숨을 내쉬기도 하면서 그렇게 겨울밤은 깊어만 갔었다.

내가 어렸을 적엔(지금의 부모님들 대다수가) 옛이야기를 다룬 책이라고는 눈을 닦고 찾아봐도 없던 시절이라
오로지 입담좋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즉흥이야기를 의지삼아 이야기의 재미를 즐길수가 있었다.
늘상 농사일에 쫓기던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그러나 손주들의 그 이야기 성화엔 잠시 일손을 놓지 않을수가 없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 우리들에 비하면 요즘 아이들이야 옛이야기를 다룬 많은 그림책들 속에서 듣고만 싶으면 책장에서 빼내와 책을 읽으면 되는 일이지만
그런 문명의 이기속에 있는 우리 아이들이 갑자기 서글퍼지는 것은 내용이야 훤히 알지언정
정작 우리세대가 가졌던 이야기와 얽힌 따스한 추억들은 갖지 못할 것이기에
옛이야기를 읽기는 하지만 참 삭막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이유인즉, 우선 그림책으로 접하게 되는 옛이야기 그림책들은
구술로 전해 듣는 이야기의 상상력에 비해 내용이 많이 축약되어지고
이야기가 산만해지지 않는 범위내에서 책을 편집하기 때문에 한 권의 책을 모두 읽었지만
어딘가 모르게 모자란듯한 느낌이 든다.
그도 그럴것이 옛이야기 그림책이란게 활자화된 그림책의 영역에 속하다 보니,
그리고 대상연령이 어린 아이들이다 보니 내용의 충실함 보다는 삽화로 전하는 내용의 전달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그런데 그 삽화란게 정말 잘 그려진 그림이 아닌 이상 오히려 아이들의 상상을 제한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원래 지니고 있는 옛이야기의 맛까지도 떨어뜨릴 우려가 많다.

아직 우리나라 그림책 시장에 옛이야기 그림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협소하여 아이에게 들려주고픈 이렇다할 옛이야기 책을 좀체로 찾을수 없었는데
몇년전 보림의 [까치호랑이]시리즈와 웅진닷컴의 [두껍아 두껍아 옛날옛적에], 보리의 [꼬불꼬불 옛이야기]가 출간되면서
아이들은 예전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주시던 그 옛이야기의 묘미를 책으로나마 즐길수 있게 된 것이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시리즈중 [반쪽이]는 하은이가 특히나 좋아했던 옛이야기 그림책이다.
이런저런 군더더기 설명이나 배경그림 없이 전할 내용에만 충실하고 있고
또 옛이야기가 지니는 전형인 반복구조를 띠고 있어 하은이가 쉽고 재미있게 책을 받아들이는 것 같다.

[반쪽이]를 하은이에게 읽어주면서 내 나름대로 책을 통해 느낀건데
만약에 할머니로부터 [반쪽이] 이야기를 듣는다면 ‘반쪽이’의 형상을 과연 어떻게 상상할 것인가?
눈도 하나, 귀도 하나, 팔도 다리도 하나씩, 입도 반쪽, 코도 반쪽이라는데...



처음 [반쪽이]를 읽을때 하은이는(당시 네 살) 반쪽이라는 어감을 선뜻 이해하지 못했었다.
그도 그럴것이 사람이 반쪽이라는건 아무리 상상을 해보아도 제대로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 일이다. 더군다나 네 살난 아이에게는..
그런데 책을 통해 본 ‘반쪽이’는 그리 심각한(?) 모습이 아니다.
심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책을 읽어가다 보면 반쪽이의 용감함과 효성 그리고 지혜로움에 반하게 되어 버린다.
게다가 반쪽이에게 위기인 상황은 반대로 유머러스하게 전환해 놓아 아이들은 코 앞에 닥친 위기를 실감하지 못한채 배꼽웃음을 짓는다.



또한 이야기 말미의 영감딸을 업어가는 클라이막스는 [반쪽이]에 대한 인상을 강하게 남기기에 충분할 정도의 구성이 돋보인다.
반쪽이의 해결방법이 기발한데다 아수라장이 된 사람들의 모양새는 민화풍의 그림이 표현할 수 있는 과장과 재미가 녹아져 있어 반복되는 어구들과 함께 무척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그리고는 내용을 추스르는 전형적인 끝맺음...잘 먹고 잘 살았대.

옛사람들의 이야기엔 늘상 ‘선한 사람은 복을 받고 악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교훈이 저변에 깔려있어
아이들은 이야기의 재미에 빠져있는 동안 시나브로 착하고 어질게 살아야 함을,
그리고 효도와 우애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것이고
어른들은 입에 침이 마르도록 드러내어 훈시를 하지 않아도 옛이야기의 즐거움 속에서 은근히 내아이가 그렇게 자라기를 바래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림책으로 바꾸어 놓은 '옛이야기'
[반쪽이]의 이런 모든 재미에도 불구하고 만약 나에게 그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하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냐고 한다면
다른건 몰라도 예전 할머니가 꺼내 놓으시던 이야기 보따리 만큼은 지금의 그림책 보다 훨씬 재미난 꺼리였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으리라..

마지막으로 [반쪽이]를 읽으면서 아주머니가 먹던 잉어의 반쪽을 훔쳐먹은 고양이가 낳은 새끼고양이의 모습과
책을 모두 읽은후 간지에 있는 삽화그림을 보고서 전체이야기를 다시 간추려 보는 재미도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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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3-06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새끼고양이? 몰랐네요. 찾아봐야지.
그런데, 예진이는 첫째 둘째 반쪽이가 나란히 서 있는 페이지에서 자꾸 딴지를 건답니다. 삼형제가 서열대로 서 있지를 않고, 형 둘이 똑같이 생겨서 헷갈리나봐요.^^
웅진닷컴의 두꺼비 시리즈도 체크!

다연엉가 2004-03-06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책내용을 스캔해서 올리나요. 한 두개도 아닌데 정말 궁금하네요.

bluetree88 2004-03-06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끼고양이의 그러함은 하은이가 먼저 알아보던데요..어른들은 쉽게 지나치는 것들을 아이들의 주파수가 포착해 내더군요..
최근 하은이 책꽂이를 분류했는데 전래그림책이 의외로 많이 모자라더군요..
그래서 이번달엔 전래그림책 쪽으로 좀 갖추어 줄까해서 있던 그림책들을 훑어봤네요..
책꽂이 어떻게 정리해 두시나요?
참...책울타리님..내용이미지는 온라인에서 가져온답니다.
아무래도 이미지가 있으면 내용을 좀 더 쉽게 이해하리라 생각해서리..
정~ 이미지가 없으면 스캔하려고 하는데 왠만한건 온라인에 거의 올라와 있는거 있죠..
그래서 지금까지는 스캔하는 수고를 하지 않았답니다. 정말 한 두개도 아닌데..그죠?^^

다연엉가 2004-03-07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종이배님 온라인 어디에서 가져오시는지.
저도 구경하고 싶네요.
그리고 퍼갑니다.(자주 퍼가서 죄송)

bluetree88 2004-03-07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라인 서점인데요..이미지 하단에 보면 각 서점명칭이 나와 있네요..
오픈키드가 이미지가 좀 많구요..
리브로도 있지요..북토이에도..
예스24는 이미지를 저작권 등록해 놓았다고 해서 혹시나 싶어 마음대로 못퍼옵니다.
궁금증 풀리셨나요?
 

바무와 게로 오늘은 시장 보러 가는 날 - 벨 이마주 12
시마다 유카 (지은이), 햇살과나무꾼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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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한 명성(?)만을 들었을때 바무와 게로가 저는 하나의 이름인줄 알았었답니다.
그래서 구입예정책 목록에 적을때도 ‘바무와게로 오늘은~’ 이렇게 적었었지요..
서점에서 직접 이 책을 발견하고 내용을 읽었을때 그때서야 두가지의 캐릭터를 일컫는 이름인 줄을 알수가 있었죠.
이렇게 책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 착각하는 일이 어찌나 빈번한지..
그래서 얻게 된 습관중의 하나가 직접 책을 보고 확인한 후 구입하게 되는 습관이 들더군요..

서론이 길었는데 [바무와 게로 오늘은 시장 보러 가는 날]은 ‘바무와 게로’ 시리즈 중의 한권으로
‘시장보기’라는 일상의 경험을 개를 닮은 바무와 두꺼비를 닮은듯한 게로릍 통해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쁘게 꾸며놓은 책입니다.

우선 책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앙증맞음,
박스컷 형식의 그림을 통한 이야기 진행의 깔끔함과 단순함,



시장에 들어차 있는 온갖 가게들에서 볼 수 있는 볼거리들,
그리고 그것을 모티브로 파생돼 나오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깃 거리들..

그.러.나.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시장에서 만나는 여러 소재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점입니다.

야채가게 옆에 위치해 있는 ‘별난 가게’는 자리만 깔린채 호두며 손거울이며 비둘기 모양 피리들이 주인(햄스터??)의 입에서 나오고 있고



‘신나는 문열기’라는 가게에 진열되어 있는 독특한 모양의 문은 그 문을 열면 온갖 물건들이 나오는데
이 가게들은 현실의 시장에서는 볼 수 없는 상상속의 시장모습이 아닐런지요..



빈수레로 시장을 들어선 바무와 게로의 시장보기..
뒷장으로 갈수록 수레에는 장 본 물건들이 하나 둘 쌓이고
이야기를 통해서 나왔던 물건들이 어느새 게로와 카이의 몸에 하나씩 걸쳐져 있지요..



시장보기와 관련한 그림책이 여럿 나와 있지만 이 책은 시장보는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란 곳을 통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상상의 세계(물론 실재의 시장에서 볼 수 있는 물건들도 많지만)와 물건을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인 것 같습니다.

구석구석 등장하는 소품들을 아이와 함께 숨은그림을 찾듯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또 아이는 무엇을 사고 싶은지 그것에 대한 대화를 나누어 보는 활동을 하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네요..


시장보기와 관련한 또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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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4-03-03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이 책을 만나셨군요 그런데 이곳은 정말로 전문가의 서평집같습니다.

하늘바람 2004-03-03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곧 나올 바무와 게로 시리즈 2권도 정말 근사합니다. 아마 기대하셔도 좋을 거예요

bluetree88 2004-03-06 0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권이라..시리즈가 3권이던데 그 중 한권인가요?
예전에 모전집에 바무와 게로 시리즈가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전집이 단행본으로 풀린 것인지...
2탄..기대해 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