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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아이 하은이는 책을 좋아하는 40개월의 평범한 딸아이랍니다.
태어나서 지금껏 제가 하은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동안 느낀건데
아이들 책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그 재미도 재미거니와
책에서 얻을것도 무척 많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잘 그려진 그림책을 보면 기법도 궁금해지고요..
또 좋은 내용을 접하면 저자에 대해서도 함께 알고 싶더라구요..
그리고 비슷한 내용의 주제를 묶어보면 다들 나름의 특색이 있고
같은 주제를 이렇게도, 때론 저렇게도 생각할수 있구나하는 관점의 차이도 느끼게 되고요..
하여튼 여러 가지 면에서 배울게 많더군요..

오늘은 그중에서 '그림책에 등장하는 할머니들’에 대해서 알아볼까 하는데요..
우리 아이들에게 있어 '할머니'라는 존재는 왠지 알라딘의 요술램프에 나오는 '지니'같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
요..
무엇이든지 아이가 원하는 것이면 다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는 분..
그 분들이 바로 우리들의 '할머니'가 아닐런지요..

아이들 책에 등장하는 할머니들의 모습은 어떠하고
또 그런 모습이 책읽는 아이들에게 또 엄마인 저에게는 어떻게 다가오는지 한번 적어볼께요..



팥죽할머니와 호랑이 -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 호랑이 15
조대인 (글), 최숙희(그림)



호랑이에게 잡아 먹히게 된 할머니는 자포자기한 마음으로 방에 들어가 호랑이가 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호젓한 산골에 그 누구도 할머니를 도우러 올 사람이 없을 듯 합니다.
그런데 누가 알았을까요?
알밤이, 자라가, 개똥이, 송곳이, 절구가 멍석이랑 지게가 나타나 할머니를 도와줄 줄을..
하지만 할머니의 목숨은 그저 얻어진 것이 아니랍니다.
할머니는 팥죽을 먹고 싶어하는 알밤이랑 자라랑 개똥이 등등에게 마음씨 넉넉하게 팥죽을 한그릇씩 모두 퍼주었었답
니다.
할머니의 넉넉한 마음이 결국은 할머니의 목숨을 구하게 만들어 준 것이지요..
맨 마지막 장을 보세요..
커다란 솥에 팥죽을 쑤고 계신 할머니 뒤로 꼬맹이들이 들고 온 갖가지 그릇을요..
할머니는 분명히 그 그릇 하나하나에도 팥죽을 쑤북이 담아 주실거예요..

하은이는 이 책을 읽을때면 호랑이가 당하는 장면이 나올적마다 손가락으로 눈을 가린답니다.
무척 안됐나봐요..호랑이가..
아직 전래동화의 선악구조를 파악하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그러면서도 어찌나 열심히 읽어달라고 하는지 우리아이 베스트중의 한권이지요.

보리출판사의 같은 내용인 '팥죽할멈과 호랑이'도 널리 알려져 있죠..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채인선 (지은이), 이억배(그림)



여기 또 마음 좋은데다 손이 큰 할머니 한 분이 계시네요..
손 큰 할머니는 얼마나 마음이 좋았던지 숲 속 동물들 모두가 할머니의 친구랍니다.
설날이 되면 모두 함께 모여서 만두를 빚을 만큼 친숙하죠..
설날 만두를 빚는 할머니의 큰 손은 가히 상상을 초월합니다.
부엌에서 쓰는 평범한 세간으로는 도저히 할머니가 생각하고 있는 만두를 빚을수가 없습니다.
할머니가 만두를 빚으시는데 사용되는 도구를 한번 보세요..
삽, 헛간지붕용 함지박, 싸리비만한 돗바늘, 가마솥..
만두를 빚는데 이런 물건이 왜 필요할까요?
할머니의 통 큰건 알아줘야 한다니까요..^^

만두를 만드는 과정속에 일어나는 재미난 에피소드,
매번 상상을 초월하는 할머니의 행동..
입에 착착 달라붙는 '설날 만두시'..
이 책을 읽는 묘미를 더해주지요..

하은이가 그 중에서 제일 좋아한건 운율이 들어간 ‘만두시’인데
이제 그 단락을 거의 외울지경이 되었답니다.

만두 만두 설날 만두 / 아주 아주 맛난 만두 /
숲속 동물 모두 모두 / 배불리 먹고도 남아 /
한 소쿠리씩 싸 주고도 남아 / 일년 내내 사시사철 /
냉장고에 꽉꽉 담아 / 배고플 때 손님 올 때 /
심심할 때 눈비 올 때 / 한 개 한 개 꺼내 먹는 /
손 큰 할머니 설날 만두~



책 읽기 좋아하는 할머니
존 윈치 (지은이), 조은수 (옮긴이)



이 책에 등장하는 할머니는 너무 조용해서 숨소리마저 죽이며 책장을 넘겨야 할 듯 느껴집니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할머니,
하지만 할머니에게 주어진 일상은 할머니로 하여금 책을 읽을수 있는 여유를 주지 않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머니의 주변엔 항상 책이 배경처럼 따라다닙니다.
모든 일을 끝내고 마침내 할머니는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을 때
의자에 앉은 할머니의 표정은 너무 평화로와 보입니다.

할머니의 세밀하게 그려진 백발에 반하게 되는 책,
할머니처럼 정말 열심히 책읽기를 하고 싶네요.


할머니의 선물
조 엘렌 보가르트 (지은이), 바바라 레이드(그림)



어느날 엄마는 아이에게 엄마의 할머니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엄마가 어렸을 적에 할머니는 자주 혼자서 세계 여행을 떠났더래요.
할머니는 여행을 떠날때마다 "뭘 선물해 줄까?"하고 묻지요.
어린아이였던 엄마는 그때마다 갖고 싶은 걸 말합니다.
윙윙거리는 벌새의 날갯짓 소리, 계곡의 속삭임, 아침 안개에 입맞추는 뜨거운 햇살, 알프스의 눈 덮인 산, 싱그러운
빗방울 냄새.....
할머니는 세계 여행을 하면서 그 곳의 사람들과 자연만이 줄 수 있는 열정과 사랑과 경외심을 엄마에게 선물합니다.
이 책 속에서 엄마의 모습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어린아이, 소녀, 학생, 그리고 지금 엄마의 모습으로 변해 갑니다.
이걸 통해 우리는 할머니의 사랑을 받고 성숙해 가는 엄마의 모습을 그려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을 내면서 中에서-

고령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젊은사람 못지않게 열정적으로 여행을 다니는 할머니의 모습을 볼 수가 있어요.
우리는 흔히 선물이라고 하면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것을 생각하는데
이 책에 나오는 선물은 참 자연적인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점토로 표현한 기법이 특이한 책~!!


옛날 옛날에 파리 한마리를 꿀꺽 삼킨 할머니가 살았는데요
심스 태백 (지은이), 김정희 (옮긴이)



제목이 참 독특합니다.
파리 한 마리를 꿀꺽 삼킨 할머니라뇨..
할머니가 왜 파리를 삼켰을까요?
그 참..식성도 독특한 할머니로군..싶네요..

이 책은 미국에서 전해 내려오는 시가라고 하는군요..
시가라는게 원래 입에서 구전되어 내려오는지라 한번씩 세대를 건널때마다 내용이 조금씩 변하게 되죠..
'옛날 옛날에 파리 한마리를 꿀꺽 삼킨 할머니가 살았는데요'도 그렇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내려 오고 있던 것을 휴저
포크로어가 조사를 해서 문자로 정리를 했다고 책에서 이야기해 주네요..
그러니 내용이 엉뚱해도 그것을 굳이 해석해 보려고 할 필요가 없는 거지요..

지면을 컷(cut)해서 할머니가 삼킨 뱃속을 여실히 보여주는 즐거움이 있네요..
할머니는 파리에서 거미를, 그리고 새를, 그러다가 나중엔 말까지 삼키는 바람에 죽게 된다는 내용이예요..
거미를 삼킨 이유는 파리를 잡기 위해서이고,
새를 삼킨 이유는 거미를 잡기 위해서인데
정작에 파리는 어쩌다가 삼키게 되었는지 나오지를 않네요..

슬프다고 해야 할지, 터무니 없다고 해야 할지..
하여튼 책은 참 요란합니다.

하은이는 같은 저자의 비슷한 형태의 책인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도 좋아했었어요.


할머니가 남긴 선물 - 네버랜드 Picture books 118
마거릿 와일드 (지은이), 론 브룩스(그림), 최순희 (옮긴이)



이 책에 나오는 할머니 돼지는 정말 생각이 너무 깊은 나머지 감동을 줍니다.

함께 사는 할머니 돼지와 손녀 돼지는 모든 일을 늘 함께 합니다.
그리고 때론 같은 일을 나누어서 하지요..
그렇게 정답던 할머니와 손녀인데 어느날 할머니 돼지는 병이 들어 앓아눕게 됩니다.
늘 함께 하던 일을 손녀는 이제 혼자서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할머니나 손녀, 둘은 알고 있습니다. 할머니 돼지의 여생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할머니 돼지는 하루동안 주위를 정리하느라 바삐 다닙니다.
도서관에 책도 반납하고 은행에 들러 통장도 해지하고 식료품점의 밀린 외상값도 갚고..
할머니 돼지와 손녀 돼지는 정말 얼마남지 않은 시간을 함께 마을을 거닐면서 보내죠..
여생을 얼마남지 않은 할머니..
과연 우리들에게 그런 시간이 온다면 그 시간을 무엇을 하며 보낼까요?
할머니 돼지는 마을을 거닐면서 보고, 듣고, 냄새를 맡고, 맛을 보며 다녔습니다.
건강했을 적엔 대수롭지 않았을 일상을 할머니 돼지는 하나하나 눈여겨 보고
귀기울여 듣고 맛을 봅니다.
세상의 아름다움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조금만 밖을 나가 거닐어도 거기엔 온갖 아름다운 것들로 잔치벌여져 있음
을 알려줍니다.
그리곤 사랑하는 손녀와 함께 한 조용한 임종..
할머니 돼지의 마지막은 그렇게 조용하니 마치 일상과도 같았습니다.

할머니와 함께 살던 손녀는 이제 혼자가 됐지만 할머니 돼지가 없이도 혼자서 살 수 있습니다.
평소에 할머니와 늘 함께 해왔던 일상대로 살아가기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할머니의 빈자리가 조금 낯설겠지만 손녀 돼지는 할머니의 마지막 말씀대로
일상적인 주변을 감사하면서 살아갈 것입니다.
이미 할머니에게서 듣고 배웠기 때문에..
그 배움이 손녀 돼지가 혼자서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겠지요..


할머니랑 시장 구경 가요! - 손인형 그림책 : 날개책
레베카 아처 (글), 레베카 아처(그림)



바둑이가 좋아하는 뼈다귀를 사려고 함께 시장을 가는 할머니..
하지만 가는 가게의 음식마다 바둑이는 이런 저런 이유로 싫다고 합니다.
그럴때마다 할머니는 바둑이를 다른 가게로 데리고 가죠..
참..자상한 할머니죠..

할머니와 바둑이의 손인형이 있어서 역할놀이를 하면서 읽을수 있는 책이예요..
하은이는 두가지 인형중 꼭 ‘바둑이 인형’을 하려고 하네요..
요즘 아이들 책, 내용도 내용이지만 형태사항 면에서도 정말 다양해졌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힐드리드 할머니와 밤
첼리 두란 라이언 (글), 아놀드 로벨(그림)



밤과 투쟁(?)하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펜으로 드로잉해서 그린 흑백 그림책이예요.
밤을 왜 싫어하게 되었는지 이유는 모르지만
어쨌든 할머니는 밤을 무지 싫어해서 ‘밤’이란 것을 세상에서 없애보려고 온갖 노력을 하지요..
빗자루로 쓸기도 하고 가마솥에 넣어 끓여도 보고
보자기에 싸서 시장에 내다 팔려고도 해보고...
할머니의 밤몰아내기는 기발한 것 같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한없이 어리석어 보이기도 하고 그래요..
밤새 잠 한숨 못자고 밤과 투쟁했던 할머니는 새벽녘이 되어서야 결국은 잠에 곯아떨어지지요..
밤을 등지고 뒤돌아서서 집으로 돌아가는 할머니의 등뒤로 지금까지와는 대조적으로
환하게 비쳐오는 황금빛 햇살을 할머니는 피곤함으로 돌아보지 못하고 그대로 잠들어 버리는데
낮동안 깊은 잠을 자고 일어나면 또다시 할머니가 맞게 되는건
그렇게도 싫어하는 밤이라는 거죠..
그래서 할머니는 또 밤과의 투쟁을 되풀이하게 될거라는 이야기예요..

저는 이책을 읽으면서 이야기의 구성이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시지프스의 신화’와 같다라는 생각을 했더랬어
요..
주인공의 행동이 ‘끝’이 없이 계속 동일하게 되풀이 되어야 하는 이야기의 구도가 흡사하잖아요..

그런데 힐드리드 할머니는 왜 밤을 싫어했을까요?
저는 이런 생각을 해봤어요..
아이들과 할머니는 통하는 곳이 있다고들 하잖아요..
아이들이 밤이 무섭고 또 놀 수 없는 시간이라는 이유로 싫어하듯
할머니도 그런 아이들과 같은 마음에 그렇게도 밤이 싫었던게 아닐런지..
그래서 저자는 아이를 대신해서 할머니를 등장시켜 ‘밤’이라는 대상과 싸우게 만들고서
‘밤’이란건 무서움의 대상이 아니라 그저 자연의 평범한 일부라는 것을 알려주려고 했던
것이 아닐런지요..
‘밤’이 지나면 환하게 비치는 ‘낮’이 오듯 그렇게 ‘밤’은 자연스럽게 가고 오는 것임을...


호호할머니 신나는 썰매타기
와키코 사토



이제 겨울이 시작되려고 하네요..
겨울이라는 계절은 우리아이들에게 있어 그리 매력적인 계절이 못될것 같아요..
우선 바깥출입이 제한되고요,
또 감기같은 병을 주의해야 하니 말예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생각하면 겨울은 다른 계절에서 가질수 없었던 이벤트를 많이
제공해 주는 계절이기도 하지요..

솜사탕같은 눈이 내리지요..
크리스마스가 있어 선물도 많이 받을거고요..
설날도 있고요..
얼음이 얼면 또 어떤가요?
예전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직 스케이트를 타기도 하지요..

이 책은 그런 겨울의 매력중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썰매타기’라는 모티브를 가지고
재미를 던져주네요..

추위에 한껏 움츠리고 있는 친구들에게 할머니는 추운날에도 따뜻해지는 방법을 가르
쳐 주겠다며 침대위에서 마구 뛰도록 하죠..
그리고 그 침대가 부러졌을때는 또 어떤가요?
정말 기상천외하게도 그걸로 썰매를 만들어요..
그리고는 눈덮힌 숲속을 한껏 달리지요..

아이들과 적극적으로 놀이에 동참하는 모습,
그리고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너무도 낙천적인 모습에서
종전과는 또다른 캐릭터로서의 할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이렇듯 아이들 책에서 만나는 할머니는 해학적이기도 하고
생기발랄하기도 하고 또 존경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나이를 먹고 늙는다는 것,
참 외로울 것 같고 슬플 것만 같은데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 적극적으로 친구가 된다면
노년이 그다지 서글프지만은 않을듯 해요..
아이들 책에서 그럴수 있다는 가능성과 방법을 찾을수 있을 것 같지 않으세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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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엉가 2004-01-12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종이배님 잘 읽었네요.
오늘도 도장 찍고 갑니다.
 

Five Little Monkeys Jumping on the Bed


너무나 유명한 책인지라 내용은 생략할께요..
5에서 1까지 거꾸로 counting하면서 내려오는 책입니다.
테잎도 굉장히 즐겁게 녹음되어 있어서 아이들에게 반응이 좋지요..


Ten Nine Eight


「When Sophie Gets Angry- Really, Really Angry…」로 칼데콧 상을 수상한 Molly Garrett Bang의 또다른 칼데콧 메달 책입니다.
흑인아빠가 딸아이에게 아주 다정한 목소리로 숫자에 맞게 이야기를 match시켜 나가는 것으로 counting을 하고 있습니다.
숫자와 신체부위, 다양한 형용사를 익힐수 있는 일거다득의 책입니다.
그림도 무척 따뜻하고 포근하지요..
counting 방법은..
깨끗하고 따뜻해보이는 작은 발가락이 열,
그리고 조용한 방 안에 부드러운 동물 인형 친구들이 아홉,
깜깜한 밤에 소복이 내리는 눈을 볼 수 있는 네모난 창이 여덟,
나란히 정리되어 있는 일곱 짝의 신발...
이런식으로 단순히 개념인지를 염두해 둔 concept book이 아니라 story로 구성해 놓아서
한 권의 그림책을 서정적으로 읽을수 있습니다.


I Spy Little Numbers


이 책은 아이가 16개월 전후해 있다면 효과를 극대화해서 볼 수 있는 counting book입니다.
왼쪽 면에 1~9까지의 숫자를 제시하고 오른쪽 면에서 각기 그 숫자를 찾을수 있도록 숨겨놓았습니다.
하지만 숫자를 아주 크게 부각시켜 놓아서 아이들이 같은 그림을 찾는 기분으로 숫자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때론 숫자에 색깔을 불러주고 있어서 은연중에 색깔도 익힐수도 있습니다.
또 제시어가 숫자만이 아니라 사물도 여러개 있어서 다양한 물건명도 익히고 찾아볼 수 있네요..
책사이즈가 작아서 나들이 할 때 휴대해서 시간날 때마다 아이랑 놀이식으로 즐길수 있을거예요..


One Gorilla


이 책은 A New York Times Best Illustrated Book of the Year에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그림이 가득한 책입니다.
gorilla, butterfly, budgerigar, squirrel, panda, rabbit, frog, fish, bird, cat등의 다양한 동물들이 다양한 장소에 고릴라와 함께 등장합니다.
one gorilla부터 ten cats까지..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그려진 수채화 풍의 그림이 읽는 사람의 시선을 한껏 잡아 끕니다.
숫자만큼 동물도 헤아리고 또 각장마다 어딘가에 등장하고 있는 고릴라도 찾으면서 숫자를 익혀보세요..
마지막 장엔 두 면 가득 숫자에 맞게 동물을 그려놓았네요..
하나씩 손가락을 짚으며 헤아릴수 있게요..
어..근데 one gorilla는 어디에 있는거죠?


Ten Black Dots


Donald Crews의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그림이 단지 그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이끄네요..
이 책은 기존의 counting book과는 다르게
숫자에 맞는 점들이 나옵니다.
그 점들로 무엇을 만들 수 있는지를 묻고 있지요..
그래서 title이 'Ten black dots'입니다.
1개의 점으론 해나 달을 만들 수 있고
2개의 점은 여우의 눈이나 자물쇠를 여는 열쇠의 구멍이 되지요..
이런식으로 점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을 아이로 상상하게끔 하네요..
이 책도 마찬가지로 마지막 장에 숫자에 해당하는 dots을 그려놓았네요..
까만색 바둑알로 책을 읽으면서 아이더러 까만 자리에 놓아보라고 하면서 읽혀보세요..
아이가 좋아한답니다.


One Lighthouse One Moon


「On Market Street」으로 칼데콧 상을 수상한 Anita Lobel의 세가지 이야기가 담겨진 책입니다.
'All Week Long'은 요일과 색깔을,
'Nini's Year'는 Nini라는 고양이의 1월에서 12월까지의 모습을 통해 계절의 특징을 보여주고,
'One Lighthouse, One Moon'은 등대가 서 있는 바다의 풍경을 숫자를 써서 하나의 이야기로 표현 했습니다.
수채화 보다는 짙은 유화를 사용해서 그림을 각각 선명하고 힘있게 표현해 놓았네요..
'One Lighthouse, One Moon'의 마지막 달이 뜬 하늘엔 백개의 별을 그려서 one hundred라는 표현을 아이가 처음 접하게 해놓았네요..


There were Ten in the Bed


요건 일종의 rolling book입니다.
책 옆에 rolling 할 수 있는 장치가 있어서 이걸 돌리면
침대에 있는 아이들이 한명씩 떨어지도록 해놓았습니다.
10에서부터 1, 그리고 한명도 없는 'none'의 표현을 익힐수 있는 책이예요..
toy book이라 하은이가 자주 들고 왔던 책이네요..
이 책과 같은 제목으로 다양하게 나와 있던데 다른것도 한번 보세요.




Over on the Farm


유화의 그림이 아주 따뜻한 느낌으로 책장 가득 그려진 숫자에 라임을 맞춘 책으로 읽으면 입에 딱딱~ 맞아 떨어지는 지문이 일품입니다.
1에서 10까지의 숫자뿐만 아니라 cat, sheep, frog, fox, rabbit, owl, hen, duck, bird, pig 등의 동물이 내는 의성어나 의태어 그리고 그 동물의 새끼를 어떻게 표현하는지도 간단하게나마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뒷장에 숫자에 맞도록 등장 동물들을 각기 그려 놓았네요..
'over in the madow'라는 너저리 라임 박자에 맞추어 지문을 읽어주면 그대로 맞답니다.


1 Is One Reissue


이 책은 1957년에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한 고전작입니다.
액자속에 숫자만큼의 사물을 예쁘게 그려놓았습니다.
그림이 소담하니 예쁘네요..
1은 컬러로 2는 흑백으로 한 장씩 흑백을 교차하는 방식으로 20까지 꾸며 놓았네요..
57년에 이런 책을 보았다니 정말 대단하군요..


How Much is a Million?


이건 좀 다른류의 책인데 counting book은 아니구요..
'대수'라고 하나요?
백만 이상의 큰 수에 대해서 다양한 예를 들어 아이들 이해를 쉽게 하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아이 월령이 어릴적엔 필요없겠지만
조금 더 커면 이런 개념도 알려줄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그저 막연한 차원의 백만, 억, 조, 해의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 예시를 통해서 말입니다.
여러분은 위의 개념을 설명해 달라고 하면 어떤식으로 말해 줄 건가요?
그럴 때 필요한 책인 것 같습니다.
비디오로도 나와 있어요..


*동영상 맛보기*


===그 밖의 counting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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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Night Gorilla


밤이 깊은 동물원의 정경을 밝은 색감으로 유머러스하게 표현해 놓은 책이지요..
워낙 유명한 책이니 소개는 그만두고요..
이 책은 풍선의 흐름을 따라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거든요..
하늘에 떠다니던 풍선이 고릴라의 우리로 내려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고릴라가 옮겨가면서 열어주는 동물의 우리 주변엔 항상 빨강풍선이 보이고 있죠..
실내장면을 제외한 야외(동물원)에서는 크게, 작게 빨강풍선이 있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도 역시 커튼이 반쯤 드리워진 바깥에 달님안으로 풍선이 조그맣게 떠있네요..


One Gorilla


그림이 압권인 책입니다. 없으신 분들께 꼭 권합니다.
이 책은 일종의 counting book이랍니다.
숫자가 하나씩 올라가면서 찾는 동물의 종류도 바뀌고
그 동물을 숫자만큼 찾는 재미가 있는 책이지요..
열마리의 고양이를 찾은후 뒷장엔 두페이지 걸쳐서
책에 나왔던 동물을 숫자에 배열시켜 놓고 있는데
그동안 어슬렁 거렸던 고릴라가 안보이네요..
where is my gorilla?
Ah..바나나를 다 먹고는 늘어진 고릴라의 드러누운 모습이 우습네요..
색감이 무척 예쁘고 각장마다 어슬렁 거리는 고릴라의 표정도 무척 재미있답니다.
New York Times에서 선정한 그 해의 가장 아름다운 그림책이며
American Bookseller Pick of Lists에 선정된 책이기도 합니다.


The Napping House


비가 내리는 날, 모두들 잠에 빠져있는 모습을 그린 책이예요..
자고 있는 동안은 전체적으로 푸른색감을 사용해 비오는 날의 스산함 표현하고 있구요..
하나의 동물(사람)이 잠에서 깰 때엔 밝은 색감을 조금씩 첨가해서
점점 밝아지고 있는 분위기를 연출해 내고 있네요..
모두 잠에서 깬 후 바깥에 나왔을 땐 비개인 하늘엔 무지개가 뜨있답니다.
한명씩 침대로 향할 때 다음에 잠 들 동물(사람)의 위치와 움직임이 바뀌고 있고,
특히 벼룩의 움직임을 주목해 보세요..
눈에 보일 듯 말듯한 벼룩..찾을수 있는지요?


Anno's Counting Book


counting book에 있어서 이만한 책을 찾기 쉽지 않을 듯 합니다.
0~12까지를 다루는 책은 잘 못봤으니까요..
아무것도 없던 마을에 숫자가 하나씩 더 할수록 마을이 점점 풍성해지고..
또 계절에 따라 마을의 풍경이 맞추어지지요..
겨울엔 없던 봄개울에 물고기가 헤엄치고
잔디색이 변하는 가을하늘엔 잠자리가 날고 있지요..
왼쪽에 쌓여져 있는 블록수 만큼 마을에 있는 사물도 숫자에 맞춰집니다.
심지어는 교회탑의 시계바늘까지..
저는 한번도 하은이와 함께 이 책을 보면서 12까지 넘어가 본 적이 없답니다.
counting book은 퍼즐만큼이나 대단한 인내를 요하는 류인것 같아요..
맨마직막 장에 있는 "About Numbers"는 숫자에 관한 이야기..즉
어떻게 해서 숫자를 만들게 되었다는 유래가 적혀 있답니다. 놓치지 마세요..


Willy the Dreamer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후 카드 디자인 일을 했다는 Anthony Browne의 독특한 그림책입니다.
윌리가 꿈꾸는 세계를 원화를 패러디해서 그렸지요..
패러디한 부분을 찾는 재미도 있지요..요건 지식이 좀 필요하지만..
키드샵에서 옮겨 놓을께요..
①Cover page ; Willy가 바다 위에 떠있는 의자에 기대 꿈을 꾸고 있는데요, 물체가 공중에 떠 있는 초현실주의 작품의 특징 잘 보 여주고 있습니다.
②Film- star ; 프랑켄슈타인, 드라큐라, 미이라, 킹콩, 매리 퍼핀스, 찰리 채플린, 타잔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화 속 주인공들 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③Singer ; 엘비스 프레슬리
④Sumo ; Willy가 덩치 큰 고릴라와 씨름을 하는데요, 과연 Willy가 이길 수 있을까요? 고릴라 발 밑을 보세요. 바나나 껍질이 보이 죠. 어쩌면.......
⑤Painter ; 화가가 되어 밀로의 비너스상을 그리고(?) 있는 Willy.
다른 그림들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들을 페러디한 것이랍니다.
해바라기(1888) : 해바라기 꽃잎을 바나나로 그렸네요.
아를르의 침실(1888) 원화엔 바나나 자리에 침대가 있어요.
파이프를 문 자화상(1889) 파이프 대신 바나나를 물고 있어요.
영원의 문턱에서(1890) 노인의 발 앞에 바나나 껍질을 그려 넣었어요.
고흐의 파이프와 의자(1888) 자세히 보면 의자 뼈대가 바나나로 되어 있어요.
까마귀 나는 밀밭(1890) 까마귀 일부가 바나나로 변신하여 하늘을 날고 있어요.
⑥Explorer : 탐험가 루소의 꿈(1910) 원작에서는 소파에는 나체 여인이, 바나나 자리엔 붉은 열매가,
고양이 대신 사자가 그려져 있어요. 소파에 앉아 있는 노인은 그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던 오스트리아의 정신분석학자 프로이드랍니다.
⑦Writer ; Alice in Wonderland 중 Mad Tea Party장면입니다. 눈에 익은 등장인물들이 다 나와 있는데요, 시계를 보고있는 White Rabbit과 나무 위에 앉아서 능글맞게 웃고 있는 The Cheshire Cat,하트 모양 부채 들고 있는The Queen of Hearts, 담장 위 에 앉아있는Humpty Dumpty, 우는 아기를 안고 있는 공작부인 The Duchess, 모자를 쓰고 있는 Mad Hatter, 주전자 안에 있는 Dormouse.....
원래는 작은 병에 Drink me!라고 쓰여있어서 앨리스가 마시고 작게 변해 문구멍을 빠져나갔는데, Eat Me란 꼬리표를 단 바 나나를 먹으면 어떻게 될까요? 아이와 상상해 보세요!
⑧Scuba-diver ; Hammerhead(귀상어), sword fish(황새치), Cat fish(메기), Dog fish(돔발 상어), Sea horse가 보이는데요, 여기서 우리는 Anthony Browne이 굉장히 재미있는 사람임을 느낄 수 있답니다. 자세히 보세요. 바다 생물들이 모습이 망치, 칼, 말, 고양이, 개 등으로 변했어요.
⑨꿈속에서 도망갈 수 없는 Willy
; Willy 양쪽에 있는 석조 건축물은 aqueduct(도수관), corridor(회랑)인데 초현실주의 화풍에서는 물이 시간의 흐름을 상 징한데요. 물이 흐르는 것처럼 시간도 과거에서 현재로, 또 미래로 흘러가니까요.
⑩Giant & Tiny ; 걸리버 여행기의 거인국과 소인국
⑪Beggar & King ; 왕자와 거지
⑫Strange landscape ; 달리의 기억의 고집(위)과 해체된 기억의 고집(아래)이 섞여있어요, 윌리의 양말이 걸려있는데 왜 짝짝이 일 까요? 시계 속의 얼굴이 바로 원작을 그린 화가 달리랍니다.
⑬sea ; 미국 작가 Winslow Homer의 그림입니다. 원작에는 어부가 상어를 끌어올리는데, Willy는 인어 공주를 잡으려고 하는군요.
⑭마지막 장면 ; 꿈에서 깨어난 Willy는 무척이나 행복해 보이네요. 꿈속에서나마 많은 경험을 했으니까요. 벽지에는 다양한 모자를 쓴 Willy가 있습니다. 이 책에서 보지 못했던 모자들인 것을 보면 Willy의 꿈이 계속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장면마다 늘려있는 바나나도 꼭 찾아보세요..무척 기발하지요?


Winnie the Witch


짐바브웨 출신작가 코키 폴을 세계적인 작가로 주목받게 만들어준 그림책입니다.
일반적으로 색상인지 그림책으로 통하는 마녀위니..
하지만 책전반에 걸쳐 묘사되는 코키 폴의 익살은 재미 그 자체이지요..
이 책은 위니의 집 내부를 찾아보는 재미가 일품이랍니다.
모두 까만색일 때는 책에서 말하는 사물을..
윌버를 위해 바뀌어진 집에서는 사물과 색상을 말예요..


I Spy 시리즈


제목에서 말하듯 찾는 재미를 목적으로 나온 책입니다.
시리즈물로 숫자나 동물 등도 있습니다.
제시물 외에 더 찾을수 있는 사물이 무척 많답니다.
좀 더 큰아이를 위해 복잡하게 나온 I Spy도 있구요..
집에서도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많은 책인 것 같아요..


Each Peach Pear Plum


마더구스와 동화에 나오는 주인공을 이 책에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화자가 "나는 ~를 찾고 있어요~"라고 하는 지문을 따라서 주인공을 찾아봅니다.
흔히 들었던 이름들이라 그리 낯설지 않을거예요..
하은이도 아직 Robin Hood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이 책에서 만큼은 Robin Hood를 찾으니까요..


Peepo!


작은 구멍을 통해 아이의 시선으로 주변을 보는 책입니다.
아무 말을 하지 않지만 아이는 모든 것을 보고 있지요..
지문대로 사물이나 동물, 그리고 사람을 찾아보세요..


I Spy


수록해 놓은 명화(名畵)에서 제시어를 찾는 놀이식 책입니다.
숫자와 알파벳, 동물, 탈것의 네가지 시리즈로 되어 있습니다.
아주 쉬운 것에서부터 조금 어려워 보이는 것까지..
언젠가는 모두를 찾을수 있겠지요..
'명화로 즐기는 게임북 시리즈'로 번역판으로도 나와 있습니다.


Good night Moon


흑백장을 격장으로 수록해 놓은 bedtime book입니다.
초록과 빨강의 강렬한 색상을 보색대비해서 실내의 따뜻한 분위기를 고조시킨 그림이
인상적인 책입니다.
밤인사를 건네는 사물을 하나씩 찾는 재미와
장마다 이리저리 옮겨져 있는 생쥐를 찾는 재미가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입니다.
또한 밤이 깊어짐에 따라 창문으로 떠오르고 있는 달의 위치도 놓치지 마세요..


Have You Seen My Duckling?


Nancy Tafuri의 전형적인 그림입니다.
어느날 아침 나비를 따라간 아기오리를 엄마오리와 다른 아기오리들이 찾아다니는 내용입니다.
아기오리를 찾다가 여러동물들을 만나는데 그때마다 하는 한마디..
"Have you seen my duckling?"
한글그림책에는 그 만나는 동물의 명칭을 사용해 주고 있습니다.
해오라기니, 비버아저씨니, 뿔논병아리 아줌마니..
아기오리는 늘 가족의 주변에서 서성이고 있는데 정작
가족들은 아기오리를 발견하지 못하지요..
서성이고 있는 아기오리..찾는 재미도 이 책의 재미를 더해주지요..
칼데콧 아너에 빛나는 가로로 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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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엉가 2004-01-09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나 ????????????????

bluetree88 2004-01-10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일렁님..^^
내공이라 하시니..
그런데 아이 개월수가 자꾸 더해지고
그림책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니 내공이라 할것도 없이 저절로 자료들이 이렇게
쌓이더라구요..
일렁님도 아이가 하은이만큼 자라면 아마 많은 정보들이 축적돼서 저보다 더 좋은 글들
많이 올리시게 될거예요..
인사남겨 주셔서 고마와요~^^
참..홈피주소는 http://myhome.naver.com/haeun0615/
 

(Rosie’s Walk & Others)
처음으로 보여주는 스칼래스틱 비디오로 안성맞춤입니다.
지금부터도 좋아요..편당 10분 정도니까 지루하지 않구요..
각각이 나름대로 좋더군요..
세 편은 모두 소화 가능할것 같구요..
Happy Birthday, Moon은 너무 잔잔해서 하은이는 지루해 하던데
어떨땐 보고 어떨때는 안보고 그래요..하지만 내용은 너무 좋답니다.
모두 책이 있습니다. 오디오는 아마 없을걸요..이 책들은..
Rosie’s Walk과 Happy Birthday, Moon은 책과 지문이 같아요..
그냥 비디오를 녹음 하셔도 될 듯 보이구요..
Good Night, Gorilla는 스토리텔링이 약한분들(저처럼)은 보여주기가 좀 곤란한 책이지요..지문이 너무 없어서요..테잎도 없구..
녹음하시면 정말 유용할 것 같네요..
Changes, Changes는 지문이 하나도 없구요..음악만 나와요..

(Harry the Dirty Dog & Others)
네편중에서 Chicka Chicka Boom Boom 겨우 보겠네요..노래랍니다.
나머지 세편은 지문읽기구요..
이건 좀 기다리셨다가 사주셔도 되겠는데요..
두 돌 즈음에..
모두 책이 있어요..
Harry the Dirty Dog, Leo the Late Bloomer, How Much is a Million? 책지문 그대로니까 굳이 테잎 장만안하셔도 비디오 테잎녹음만으로도 가능할듯..

(Harold and the Purple Crayon & Others)
이것도 책이 나와 있구요..오디오는 없는것으로 아는데요..
지문이 책과 같을거예요..(아직 책이 없어서요..^^)
비디오로 녹음 하시면 돼요..
세편이 내용이 다 비슷하구요..하지만 해롤드가 그림 그리는 것을
보면 정말 기가 막힌답니다.
내용이 비슷해서인지 하은이는 한 편 정도는 집중해서 보는데 2번째 중간부터는 안봅니다.
이것도 보실려면 두 돌이 지나서 구입하셔도 될듯..
하지만 다른 필요하신게 많으면 굳이 필요하지는 않은듯 해요..
나중에 마음이 바뀌면 그때 다시 제가 권해 드릴께요..

(Owen & Others)
아~~ 3편 모두 지루합니다.
내용은 무척 재미있는데 어린아이가 보려면 집중 안합니다..
아마도 세 돌은 지냐야 할 듯 합니다.
틀어주면 가끔 흘깃거리면서 보는 정도입니다.
그림은 만화풍이구요..케빈 행크스의 전형입니다.
Owen(내 사랑 뿌뿌)과 A Weekend with Wendell(웬델과 주말을 보낸다고요?)는 번역본으로도 유명하답니다.
세 편 모두 책으로 나와 있는데 아마 오디오는 없을거예요..
이것들도 나중에 하시면 비디오로 녹음을 하시면 될듯 하네요.

(The Three Robbers& Others)
The Three Robbers가 유명하지요..Musical Max의 경우는 책도 있던데 musical이어서 그런지 비디오가 훨씬 좋겠더군요(책은 없지만)..다른 두 편은 지문을 읽어줍니다. 이것도 아마 오디오가 별도로 없을거예요..하지만 굳이 구입안하셔도 될 것 같아 보이네요..
3명의 강도는 번역본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번역본으로도 괜찮을듯..

4. 메이지
아마 지금 한 편 정도 보여주셔도 잘 볼듯 하네요..
한편 추천하라면 1편을 추천해 드리구요..
농장의 경우는 입체북과 내용이 흡사해요..책이 있으면 같이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네요..그리고 마지막의 기차편은 counting을 해주니까 그것도 좋은것 같네요..
메이지의 경우는 단막으로 하나의 주제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방식이어서 어휘수를 많이 늘려주는것 같아요..그리고 생활영어 위주이구요.. 메이지랑 리틀베어의 경우는 한글판도 괜찮을것 같은 생각을 최근에 했는데 우리말 어휘가 급속도로 늘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더라구요..참..저는 없지만 생활영어를 염두해 두신다면 고고의 영어모험도 좋다고 하더군요..

5. 리틀베어
메이지에 이어서 보여줄 수 있는 비디오 입니다.
메이지가 내레이션 방식이라면 리틀베어는 더빙식인데 하은이는 내레이션보다 더빙을 더 좋아하더군요..
생활영어를 바탕으로 여러 다양한 환경의 영어들로 확장되어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영문판만 보다가 최근에 한글판을 봤는데 내용이 다르더라구요..
저는 당연히 영문판을 번역해서 한글판을 만들었겠거니 했거든요.
저는 영문판 추천해 드려요..한글판은 내용이 좀 별로인것 같아요..리틀베어 친구들이 너무 이기적으로 묘사되었더군요..
이것도 한 편정도 보여주시고 좋아하면 다음에 추가구입하시면 되겠네요..

6. The Snowman
두 돌을 전후해서 정말 잘 본 비디오랍니다.
지문은 처음에 몇줄만 나오구요..전체적으로 영상입니다.
소장본으로 한 편 갖고 계셔도 좋을듯 하네요..
산타할아버지의 휴가라는 비디오에 보면 아주 잠깐 스노우 맨의 장면이 나오는데 내용이 연상돼요..
책을 한 권 구입하셔서 보여주시고 비디오를 겸해도 좋을것 같은데요..

7. 까이유
리틀베어 이후에 보여주시면 좋을듯..아니면 같이 보여주어도 무방한것 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주인공 까이유가 4살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니 세 돌즈음이 좋겠네요..하은이는 그다지 보질 않았어요(하지만 언제든지 좋아할 수 있으니까요).. 까이유를 건너뛰고 티모시로 바로 넘어가버려서~~
저두 전편을 갖고 있지는 않구요..
생활영어 위주이구요..
이 비디오는 엄마랑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영어가 많이 나온다는 장점이 있는듯 해요..유심히 들었다가 활용해도 좋을듯 하구요..
발음도 좋던데요..

8. Granpa(우리 할아버지)
뮤지컬 형식의 비디오입니다.
스노우 맨과는 또다른 형식인데 저는 거의 반했답니다.
존 버닝햄의 역동적인 그림솜씨에~~ ^^
여러가지 상을 휩쓴 걸작품입니다.
번역본도 있고 원본도 있지요..저는 번역본이 영~~ 마음에 안들던데요..원본을 거의 소화해 내지 못한듯 했어요..
학습의 의미는 없구요..정서나 소장본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봐요..

9. Little Mouse the Red Ripe Strawberry and the Big Hungry Bear
Quick as a Cricket의 경우는 오디오와 거의 같아요..문구를 띄우는 것 같지..
생쥐와 딸기와 배고픈 큰 곰은 지문을 읽어주는 방식이구요..
24명의 강도들은 스토리를 노래로 꾸몄는데 24까지 counting을 해주네요..노래가 신나요..
모두 비디오를 활용하셔도 무방한듯 보이네요..
두 돌에서 세 돌 즈음부터 무난하게 볼거예요..
하지만 솔직히 생쥐와 딸기와 배고픈 큰 곰 이외에는 노래여서 좀 아까운 생각도 들구요..만약에 비디오를 안하실거면 책과 오디오를 겸하시길 권해요..Quick as a Cricket은 오디오가 잘 만들어져 있구요..Little Mouse the Red Ripe Strawberry and the Big Hungry Bear은 내용이 길어서요..

10. 바니
제게 있는건 시중에서 판매되는 내용과는 좀 다릅니다.

조금 어렵습니다.

국내방송에서 하던 식의 똑같은 패턴으로 극이 진행되는데

열광하는 정도는 아니고 그럭저럭 보는정도..

국내에 시판되는 바니비디오는 주변 아이들을 볼때

무척 좋아하더군요..

11. 티모시네 유치원
유치원 같은 단체생활에서 사용되는 어휘위주입니다.
원래 대상은 5세부터인데 하은이는 우째된게 티모시 보고는 너무 좋아합니다.
아무래도 사람같은 동물이 여럿 나오니까 그런가봐요..
저연령대 비디오 보다가 티모시 들으니까 정말 속도 빠르던데 자꾸 들으니까 또 그것도 금방 익숙해져서인지 귀에 들어오더군요..

12. Where the Wild Things Are& Others
모리스 샌닥의 작가집으로 나온 비디오입니다.
하은이는 겨우 몇달전부터 Where the Wild Things Are와 In the Night Kitchen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책도 좋지만 비디오도 잘 만들었던데요..
특히 In the Night Kitchen은 책과는 또다른 묘미가 있었습니다.
이 두편은 지문을 읽어주는 형식이어서 테잎을 비디오로 활용해 주셔도 충분할 듯 하구요..다른편은 노래로 되어 있네요..
다른 편들도 모두 책이 있답니다.

13. 마녀위니
지문을 읽어주는 방식인데 특이하게도 이 책은 오디오에 song이 없거든요..그런데 비디오에는 있어요..책을 활용할 때 좀 좋을듯 한데 비디오는 계속 마녀위니를 반복해서 주~욱 읽었다가 한 줄씩 나눠 읽어줬다가 song을 했다가 하니까 좀 지루하네요..
저는 그냥 번역본을 사주었는데 막상 비디오가 있으니까 원본 욕심도 나네요..

14. Good night moon
책을 읽어주듯이 하구요..특정 사물을 가리킬때 그 사물을 움직여 주네요..처음과 중간중간에 어린 외국아이들이 나와서 멘트를 하는데 무신 말인지~~ 그러다가 자장가에 어울리는 귀에 익은 곡들을 영상과 함께 노래해 줍니다. 브람스의 자장가도 있고 작은별도 있고..또 익숙한 너저리라임이 한곡 있군요..어른이 불러주는데 재즈풍인듯(제가 재즈를 잘 몰라서요..)..그런후 마지막에 다시 good night moon을 아이들의 읊조림을 섞어서 보여주네요..
제가 보기에는 good night moon과 다른 song들은 괜찮은데 중간에 아이들이 등장해서 멘트를 하는것과 또다른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구성이 좀 산만한듯 합니다.
이 비디오의 가장 눈에 띄는 사실은 song에 수잔 서랜든이 참여했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오래전에 작성했던 거라 지금의 반응과는 좀 다르네요..

같은 내용인데도 아이의 발달정도에 따라 반응이 무척 달라짐을 봅니다.

아이가 커감에 따른 내용을 다시 올리는 것도 좋을듯 하네요..

(위의 글은 하은이 세돌이전에 작성한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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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북과 페이퍼백을 결정할때 제경우 가장 갈등되는게
보드북의 경우 사이즈문제로해서 그림이 cut당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해서요..(big hungry bear경우)
그리고 페이퍼백으로 하자니 재질을 간과할 수가 없네요..
(five little monkeys jumping on the bed는 어떤책은 binding도 그렇고 종이도 많이 얇다고 들었거든요..제경우는 재생지 같았어요..)
그리고 페이퍼백의 경우 binding이 스태플러로 그냥 찍어놓은 것도 있다고 하네요(이경우는 그만큼 책이 튼튼하지 않겠죠).. 보통 미국에서 학교나 도서관에 보급형으로 나온 책들이 그러하다고 하는데 이런류의 책을 수입해서 헐값에 판매를 한다고 하니 혹시 잘 알아보세요..



1. Dr.Seuss's ABC
보드북과 페이퍼 백의 내용이 조금 다릅니다.
색상으로 볼 때는 보드북이 좋지만 페이퍼 백에 있는 내용이 빠진 부분이
있습니다.
참고로 Dr. Seuss 시리즈가 모두 그렇습니다.

2. Mr. Brown can moo, can you: Dr.Seuss's book
이것은 페이퍼 백을 권해드립니다.
왜냐하면 오디오 테잎이 있는데 페이퍼 백의 내용과 같거든요.
그리고 이것은 오디오 테이프를 적극 권합니다.
JYbooks 에서 나온 오디오 테잎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3. Freight train
JYbooks 에서 나온 노래하는 영어 동화 시리즈에 있는 것으로 권해드립니다.
글이 길지 않아 오디오 테잎없이 엄마가 읽어 주셔도 좋지만 노래가 좋아서요.
지문읽기는 효과음처리가 아주 잘되어 있어요..
페이퍼백이 그림이 커서인지 더 좋아보이더군요..
우리아인 이 책 무지 좋아하거든요..그런데 주위의 아이들이 모두 좋아하는 것 같아요..
색깔개념을 인지 시켜주는 그림책이지요..화물칸의 용도와..
슬라이드 식으로 나와있는 Inside Freight Train이랑 함께 활용하면 쉽게 화물칸의 용도를 익힐수 있답니다.

4. Here are my hands
신체의 각부위가 무엇을 하는지를 익히는 책입니다.
테잎에 수록되어 있는 아이들의 합창이 무척 좋습니다.
테잎 권하고 싶구요..
책은 페이퍼백이 좋더군요.

5. Mouse paint
이것도 JYbooks에서 나온 노래부르는 영어 동화 시리즈를 권합니다.
노래가 좋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어떤사이트에선 연령층을 낮게 추천했던데 그래도 좀 영어에 익숙해져야 좋아할 것 같으네요..

6. Have you seen my duckling?
이것은 페이퍼백 책만 권합니다.
엄마가 혼자 읽어 주셔도 충분합니다.
오디오 테잎에는 효과음만 들어가 있거든요.
테잎이 포함되니까 가격이 껑충 뛰더군요..

7. The Big hungry bear
책은 페이퍼 백을 권하고 싶네요. 그림이 큼직하니 시원하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오디오 테잎은 페이퍼 백에 딸린 것보다
보드북에 딸린 오디오 테잎이 훨씬 재미있습니다.
노래로도 되어 있고, 한 편의 연극처럼 구성되어 있기도 하고요.
이런 경우 정말 갈등이 되네요.

8. Corduroy
책만 페이퍼 백으로 구입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오디오 테잎이 그냥 죽 읽어 주는 형식입니다.

9. Guess how much I love you
책만 페이퍼 백으로 구입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10. The Snowy day
책만 페이퍼 백으로 구입하세요.

11. I like books
이것도 책만 페이퍼 백으로 구입하시길..
문장이 짧아서 엄마가 혼자서 읽어 주셔도 충분합니다.

12. Truck
이것은 영어 그림책 보다 시공사에서 나온 것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Wordless Book이어서 우리말 그림책이든 영어 그림책이든 차이는 없거든요.
단, 시공사에서 나온 것이 Big Book 이어서 나중에 아이와 함께 펴 놓고
놀기에 좋습니다.
미니카를 가지고 책 위에서 직접 놀 수 있어서요.
Big Book 이지만 가격도 비싸지 않거든요.

13. Ten, Nine, Eight
JYbooks 의 노래부르는 영어 동화 시리즈 권해드립니다.
가사가 시적이어서 노래로 들으면 더 좋고 잠자기 전에 들어도 좋습니다.
페이퍼백으로 충분합니다.

14. Rain
이것도 JYbooks 의 노래 부르는 영어 동화 시리즈 권해 드립니다.
노래가 너무 좋아요.

15. It looked like spilt milk
이것은 책만 있어도 됩니다. 페이퍼백, 보드북 별로 차이 나지 않거든요.
가격이 더 싼 걸로 하세요.

16. Eating the alphabet
이것은 다양한 야채가 많이 나와 엄마가 발음하기 어려우시다면 테잎이
있는 걸로 그렇지 않으시다면 그냥 책만 권해드립니다.
오디오 테잎이 그냥 책 전체를 읽어 주는 것이어서 재미는 없습니다.
책은 페이퍼백으로 하세요.

17. School bus
JYbooks에서 나온 노래 부르는 영어 동화가 좋긴 한데 (노래가 좋아요.)
페이퍼 백으로 된 책만 사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하지만 지문이 너무 짧아서..
지문이 짧은 책은 엄마가 스토리텔링을 많이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부담되더라구요..

18. I love you as much
이것은 문진에서 보드북과 오디오 테이프를 함께 판매하고 있지요.
그림이 너무 멋집니다. 저는 보드북을 갖고 있는데
얼마전 도나에서 하드커버를 판매했던 모양이더군요..
큰사이즈 책을 구할수 있다면 꼭 다시 구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테잎에서 들려주는 song도 잔잔하니 듣기 좋답니다.

19. It begins with A
이 책은 scholastic 제품이 아니라면 페이퍼 백으로 권합니다.
그런데 저는 scholatic 에서 나온 학교용 책밖에 못봤거든요.
이것은 페이퍼 백 그림 질이 안 좋습니다.
오디오 테이프는 저도 못들어 봐서 잘 모르겠네요.

20. Go away, big green monster!
이 책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책이죠..
찰흙놀이나 여러 가지로 활용 많이 하는 책입니다.
색깔과 신체부위, 형용사를 익힐수 있답니다.
테잎엔 남자의 묵직한 음성이 금방이라도 monster가 나올 것 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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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muko 2003-11-27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아들 읽어줄때 참고할려구 님 글 퍼갑니다. 하은 엄마 넘 멋져요. 아 부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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