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어떤 메시지를 준다기 보다는 화려한 영상을 보여주기 위하여 제작된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대국 답게 스케일도 아주 크다. 그런데 내가 기대했던 영화는 아니다. 난 그것도 모르고 역사물이라고 해서 그것도 당나라 때 역사물이라고 해서 없는 시간 쪼개 가서 봤더니, 에고~
이 영화에 나오는 황후와 궁녀들의 의상, 궁 내부의 인테리어를 보면 화려하기 이를데 없다. 뭔가 가리고 싶은 것이 있을 수록 겉은 화려하게 치장하는 법. 역시 황실 내부는 썩고 있었다. 황후는 자신이 낳지 않은 황제의 첫째 부인이 낳은 아들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눈치챈 황제는 황후를 죽이기 위해 빈혈을 치료한다는 명목하에 ‘부자’를 섞어 서서히 미처가게, 결국은 죽음에 이르도록 계략을 꾸미고. 그것을 눈치챈 황후는 황제를 죽일 계획을 세우지만 한 수 위인 황제의 뛰어난 술책에 말려 결국 죽음에 이르고.
황후가 측천무후 같이 요부였다면 이야기가 훨씬 재미있게 전개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황후가 약하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인물이 아니라 황실의 공주였던 탓인지 계략을 교활하게 꾸미지는 못했다. 그래서 황제의 일방적인 승리로 게임이 싱겁게 끝났다. 영상보다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기대 했것만....